경남도, 산사태 피해지 복구 79%…우기 전 마무리 총력

이동욱 기자 2026. 6.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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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주택 우려지역 우선 완료
합천·산청 피해 규모 커 공사 중 많아
현장점검·폭우 대비 안전관리 강화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23일 산청군과 합천군 일원 산불·산사태·땅밀림 복구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과 우기 대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가 지난해 7월 극한호우 등에 따른 산사태 피해지(1109건)를 대상으로 우기 전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피해지 가운데 12건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거나 추가 피해 우려가 큰 곳으로 먼저 복구 사업을 완료했다. 주택 피해 우려지역 89건도 주요 공정을 마무리했다.

산불·산사태·땅밀림 복구사업은 대부분 사방댐 설치와 계류보전 사업 등 주요 공정을 마쳤다. 전체 복구사업은 준공 595건, 공사 중 514건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곳이 절반 정도다. 하지만 전체 공정률은 79%다.

시군별로 복구사업 건수를 보면 합천(470건)이 가장 많고 산청(331건), 함양(125건) 등이 뒤를 잇는다.

공정률을 보면 산청(73%)이 가장 낮고 합천(77%)이 두 번째로 낮다. 특히 공사 중인 사업은 합천(293건)과 산청(198건)이 세 자릿수인 반면 다른 시군은 모두 10건 이하다.

함안(10건)·창녕(4건)·거창(44건)은 산사태 피해지 복구사업을 100% 완료했다. 나머지 시군은 90% 안팎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산청과 하동 등 산불 피해지 예방사업은 전체 90건으로 응급복구 29건과 항구복구 61건으로 나뉜다. 응급복구 사업은 모두 마무리됐지만, 항구복구 사업은 진도율이 76%(준공 40건·공사 중 21건)다. '공사 중' 사업은 산청 16건,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 5건, 하동 0건이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3일 산청과 합천 일원 산불·산사태·땅밀림 복구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과 우기 대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박 부지사는 산청 신안면 외송리와 시천면 천평리 일원에서 복구 공사를 마무리한 지역 시설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이어 합천 삼가면 송곡마을 땅밀림 피해지도 점검하고 주민 불편사항을 들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극한호우 당시 주민들이 미리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를 예방했다. 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우기가 지나고 8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지속적인 사업장 현장점검과 안전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 부지사는 "도민 일상 회복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집중호우에 대비해 취약 구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남은 사업장도 우기 전 주요 공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추가 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 산7번지 일원 다목적 사방댐. 도마마을 상부에 있다. /경남도

최근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 지리산 자락에도 다목적 사방댐이 설치됐다.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저수량 1만 5800㎥ 규모 복합 방재시설이다. 경남도는 산사태 예방에 산불 진화용 취수원과 농업용수 공급 기능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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