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 AI 솔루션-AI 에이전트 사업 공동 출범식 개최

이원배 기자 2026. 6. 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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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데이터 연계 통해 기업 운영 전 영역으로 확대 추진
산진원·전자기술연 등 제조데이터 연계 활용 촉진 MOU 체결
김정관 장관 “산업정책 우선 순위, 첫 째도 둘 째도 셋 째도 M.AX”
사진=산업통상부

산업통상부가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을 데이터 연계를 통해 제조공정뿐 아니라 공급망 관리, 노동자 안전 등 기업 운영 전 영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3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제조기업,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등 사업 참여기관 포함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산업 AI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사업 공동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산업 AI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공동 사업을 통해 제조 현장을 넘어 기업 운영 전반으로 AI 적용 범위를 본격적으로 넓혀가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 AI 솔루션 사업은 검증된 AI 모델을 활용해 산업현장에 AI를 빠르게 보급·확산하는 사업으로 AI 전문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AI 모델을 다수의 유사 제조공정에서 적용해 즉시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간 30여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과제를 추진했으며 철 스크랩 분류 정확도 향상, 열교환기 품질 예측 정확도 제고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 AI 솔루션 과제를 통해 철강 분야는 철스크랩 검수를 기존 육안과 경험에 의존해 판정의 일관성 등이 미흡했지만 AI 솔루션 도입으로 등급 판정 일치율이 90% 이상으로 수렴됐고 위험 물질 사전 탐지를 통해 폭발 사고 리스크 차단 및 안전을 확보하게 됐다.

이어 자동차 분야는 용접·가공 공정 최적화 AI 예지보전 솔루션을 통해 72시간 내 이상 징후 조기 알림으로 적기 설비 교체가 가능해졌다. 조선의 경우 레이저 계측을 통한 AI 품질 예측 솔루션으로 열교환기 외판 용접 검사 시간을 30% 단축했고 납기 안정성도 15%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128억원을 투입해 30여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M.AX 성공 사례를 조기에 창출하고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그동안 제조공정 중심으로 AI를 도입한 결과 단위 공정의 생산성은 향상됐지만 기업활동의 전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다소 한계라는 지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수요 조사에서도 기업들은 공정뿐만 아니라, 생산계획 수립, 경영 기획, 마케팅, 납기 관리 등 실질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과업으로 AI 에이전트가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제조기업의 경우 기업 활동 전반에서 AI 에이전트가 기업 맞춤형으로 정확하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제조공정의 데이터가 의사 결정 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이에 제조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 사업은 제조 공정을 넘어 생산 계획, 공급망 관리, 안전·환경, 제품 설계 등 7개의 전·후방 연계 영역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실증하는 사업이다. 제조 현장 곳곳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해 전사적 의사 결정을 지원해 사무 공간을 포함한 기업 운영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공모에 90여개의 기업 수요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성우하이텍, 대덕전자 등 10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산업부는 올해 60억원을 투입해 M.AX 얼라이언스 제조 서비스 분과와 소통하며 AI 에이전트 현장 실증 및 성과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제조 공정에서 제조 전·후방 연계 영역까지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AI 시대 핵심 자산인 데이터를 연계·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산업부는 강조했다.

산업 AI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사업은 제조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AI로 해결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품질·설비·생산 등 유의미한 제조데이터가 주관 기관으로 축적된다. 주관 기관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사업 간 연계해 활용하면 AI 모델의 성능이 향상되고 현장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등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산업기술진흥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자동차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포항테크노파크 등 산업 AI 솔루션 사업 전문기관과 6개 주관기관이 제조 현장에서 수집한 고품질의 데이터를 제조 AX 사업으로 유기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조데이터 연계 및 활용 촉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를 통해 지난해 산업 AI 솔루션 사업을 통해 축적된 제조공정 데이터를 올해 후속 과제와 AI 에이전트 사업에도 활용해 개별 사업의 성과가 이어지고 데이터의 활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반영한 제조 명장 암묵지 사업을 통해 숙련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있으며 향후 고품질 제조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안전하게 생산·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의욕적으로 M.AX를 추진하고 있다. 김정관 장관은 중국과 경쟁, 특히 제조업종 종사자의 고령화 등을 감안하면 M.AX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김정관 장관은 지난 2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정책 우선 순위를 말하면 첫 째도 M.AX, 둘 째도 M.AX, 셋 째도 M.AX”라며 “전산업이 AX를 해내지 않으면 어느 산업도 생존도, 성장도, 지속도 불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