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화요일'…코스피 9% 급락에 서킷 브레이커
[앵커]
코스피가 이른바 '검은 화요일'을 맞아 8,200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코스피가 낙폭을 8%대로 키우자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는데요.
자세한 마감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채영 기자.
[기자]
네, 어제(22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던 코스피가 오늘(23일)은 급락해 8,200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이날 지수는 9,08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후 더 가파르게 내리며 8%대 약세를 보였고, 오후에는 사이드카보다 강도 높은 안전장치인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올해 들어 4번째, 역대로는 10번째입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한 반면 개인 홀로 8조원 넘게 샀습니다.
반도체 대장주들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전날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SK하이닉스는 12% 넘게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도 12% 넘게 내려 31만원으로 내려왔습니다.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에 누적된 단기 과열 부담과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세는 인공지능(AI) 투자 비용 부담이 부각되면서 간밤 미국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스페이스X가 급락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페이스X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약 31조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16% 넘게 내렸습니다.
여기에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 소식도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6% 넘게 급락해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7%대까지 키워 결국 900선을 내줬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539.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연합뉴스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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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chae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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