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코스피…SK하이닉스 시총 1위 ‘하루 천하’
코스피 8%대 급락…올해 4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23일 국내 증시가 장중 거센 하락장을 연출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가 하루 만에 다시 뒤바뀌었다. 전날 삼성전자의 25년 독주를 깨고 시총 1위에 올랐던 SK하이닉스는 이날 11%대 급락세를 맞으며 1위 자리를 곧바로 내어주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3만7000원(11.55%) 내린 25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3만1000원(8.77%) 하락한 32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SK하이닉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커지면서, 시가총액은 삼성전자(1885조원)가 SK하이닉스(1840조원)를 다시 앞질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로 출발해 장중 9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키우며 8300선까지 밀려났다. 특히 오후 들어 하락세가 가팔라지며 2시33분경 지수가 8% 넘게 폭락, 주식시장 거래를 20분간 전면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발동됐다.
이러한 코스피 급락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투매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6775억원, 2조566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7조1775억 원을 순매수하며 쏟아지는 물량을 받아내고 있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편, 앞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양측 모두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되기도 했다. 양대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된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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