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메시 제친다’…음바페, 월드컵 16경기 16골→동나이대 메시보다 11골 빠르다

황혜성 2026. 6. 23. 15: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 27세에 월드컵 16골 폭발
동나이대 메시보다 11골 빠른 ‘괴물 페이스’
출처:연합뉴스 / 킬리안 음바페

(MHN 황혜성 기자)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가 또 멀티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무대만 놓고 보면 이미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의 기록까지 위협하는 페이스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음바페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3, 4호 골이었다.

음바페의 월드컵 득점 페이스는 역사상 그 누구보다 빠르다. 이번이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이고, 현재 만 27세에 불과하지만 벌써 월드컵 통산 16골에 도달했다. 이는 종전 월드컵 최다 득점자였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같은 기록이다. 현재 1위 리오넬 메시는 오스트리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통산 18골까지 올라섰다. 음바페와의 격차는 단 2골이다.

동나이대 비교로 보면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같은 나이대,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음바페는 동나이대 메시에게 무려 11골 차 앞서 있다. 그리고 이 격차는 더 벌어질 확률이 높다. 남은 경기에 따라 이번 대회 안에 메시를 넘어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출처:리오넬 메시

메시는 지금의 음바페와 같은 만 27세에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메시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아르헨티나를 이끌며 맹활약했지만, 월드컵 통산 득점은 5골이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1골, 2010년 남아공 월드컵 0골,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골이었다.

이후 35세 이후 출전한 월드컵에서 막판 스퍼트를 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자신의 여섯 번째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 2경기 만에 5골을 몰아치며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반면 음바페는 첫 월드컵부터 폭발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결승전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월드컵 역사에 남을 장면도 만들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2경기 만에 4골을 몰아치며 통산 16골까지 치고 올라왔다.

경기수 대비 득점을 봐도 음바페가 훨씬 앞선다. 메시는 28경기에서 18골을 쌓았고, 음바페는 16경기 만에 16골을 넣었다. 경기당 득점은 음바페가 1득점으로 메시의 0.64득점보다 높다.

꼭 이번 대회가 아니더라도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다. 음바페는 나이만 놓고 보면 최소 두 차례 더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다. 현재 메시 나이까지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면 세 차례 더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반면 메시에게 이번 대회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멀티골 기록에서도 음바페는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이라크전 멀티골로 월드컵에서 통산 6번째 멀티골 경기를 만들었다. 메시는 멀티골 경기를 4차례 만들었다
출처:연합뉴스 /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의 메시(왼쪽)와 음바페

음바페는 득점왕 경쟁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와의 득점왕 경쟁에 대해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메시는 늘 골을 넣어왔고 지금도 넣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넣을 것”이라며 "메시가 무엇을 하는지는 보지 않는다. 신경 쓰지 않고 나는 프랑스만 바라본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골을 계속 넣으면 그런 수준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게 더 중요한 것은 팀의 발전”이라며 “내가 득점왕이 될지는 모르겠다. 득점왕 타이틀은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도 음바페의 기록 경신 가능성을 확신했다. 데샹 감독은 이라크전 후 기자회견에서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며 “음바페는 늘 골을 넣어왔고, 앞으로도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와 호날두처럼 긴 시간 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경기장에 있고 몸 상태가 괜찮다면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며 음바페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깰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음바페가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이어갈지, 은퇴 후 축구 역사에서 어느 위치까지 올라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적어도 월드컵 무대에서만큼은 '축구의 신' 메시조차 한 수 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득점 페이스다.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