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뚫렸다"...'수원 마약 좀비' 영상 속 30대 남성 긴급체포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SNS에 확산한 이른바 ‘수원 마약’ 영상 속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목격자는 허리를 앞으로 굽힌 상태에서 양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한참 서 있는 A씨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렸다.
그러면서 “무서워… 내 동생이 경찰에 신고했다. 진짜 동네 시장 앞 아파트 단지 버스 정류장이다”라며 “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에서 이 광경을 직접 볼 줄이야. 소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영상은 미국 등 외국의 이른바 ‘펜타닐 좀비’ 거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큰 충격을 주며 “한국도 뚫렸다”, “오늘자 경기 수원 펜타닐”이라는 등의 제목으로 온라인에 퍼졌다.
당시 수사당국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으나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영상 게시 이튿날인 이날 오전 7시께 현장 조사 중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하다가 사건 현장 부근에서 영상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자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그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마약류는 없었다.
다만 경찰은 “일각에서 펜타닐에 대해 우려하지만, 이 사건에서 펜타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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