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 윤희근 전 경찰청장 첫 피의자 소환
[앵커]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윤희근 전 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청장이 통일교 도박 의혹 수사를 뭉개고, 이를 정치권에 유출하는 데 깊게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이 윤희근 전 경찰청장을 소환했습니다.
윤 전 청장이 이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희근/전 경찰청장 : "제가 지금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에 대해서 참 많이 뭐라고 그럽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은 과거 경찰이 통일교 고위 간부들의 수백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 첩보를 입수하고도 수사하지 않고, 관련 정보를 정치권에 유출했다는 내용입니다.
종합특검팀은 당시 경찰청장 내정자였던 윤 전 청장이 이 첩보를 보고받은 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보고하고 수사를 뭉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해당 첩보 내용을 권성동 전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 측에 유출해 결과적으로 통일교 측에 흘러 들어가게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4월 경찰청과 강원경찰청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과 윤 전 청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윤 전 청장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윤 전 청장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 전 청장은 통일교 간부의 도박 첩보가 경찰청에 보고된 시점은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2022년 6~7월이 아닌 같은 해 5월이라는 입장입니다.
해당 기간에는 본인이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내용을 보고받거나 수사에 관여할 위치가 아니었다는 취집니다.
종합특검팀은 오늘 윤 전 청장을 상대로 첩보 인지 여부와 처리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이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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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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