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주에 맞불···독일 3사, 할인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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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의 전통 강자인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코리아 등 독일 3사가 이달 들어 할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독일 브랜드들은 할인 폭 확대 등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테슬라 모델Y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중국 브랜드의 국내 진출도 본격화되면서 수입 전기차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수입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했던 독일 브랜드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고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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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아우디 성장세 지속···벤츠는 신차로 반격 준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전통 강자인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코리아 등 독일 3사가 이달 들어 할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독일 브랜드들은 할인 폭 확대 등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6월은 분기와 상반기 실적을 동시에 마감하는 시기인 만큼 브랜드와 딜러사들이 판매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할인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BMW는 1시리즈와 2시리즈를 비롯해 X5, X7 등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의 할인 폭을 확대했다.
1시리즈와 2시리즈 모델은 1000만원 안팎, 할인율 기준으로는 15~20% 수준(파이낸셜 사용 시)의 혜택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X5와 X7 역시 1000만~1500만원 이상의 할인이 적용되며 전월대비 할인 폭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코리아도 주요 차종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E클래스도 1000만원 가까이 할인을 진행 중이며 일부 모델의 경우 전월보다 할인율을 높였다. 또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E클래스를 비롯해 C클래스, S클래스 등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대표 세단인 A6를 비롯해 SUV 모델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A6의 할인 규모는 1000만원 이하로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수준이지만 Q5는 1000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할인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벤츠 전기차는 약 10%, BMW와 아우디 전기차는 15% 안팎의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아우디 Q4 e-트론의 경우 일부 트림에서 20% 이상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전기차 할인 확대는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 회복세와도 맞물려 있다. 올해 들어 테슬라 모델Y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중국 브랜드의 국내 진출도 본격화되면서 수입 전기차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전기차 구매층이 제한적이었다면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과 충전 인프라 개선 등을 바탕으로 소비자층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수입차 브랜드들도 신차 출시뿐 아니라 할인 혜택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테슬라 독주 속 독일 3사 점유율 확대 총력전
업계에서는 이 같은 할인 경쟁이 테슬라의 독주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테슬라는 모델Y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과거 수입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했던 독일 브랜드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고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할인 폭 확대를 독일 브랜드의 판매 부진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BMW와 아우디는 올해 들어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5월 BMW 판매량은 3만2581대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우디코리아 판매량은 5565대로 전년대비 43.9% 늘었다. 특히 아우디는 신차 효과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BMW 역시 올해 X3와 5시리즈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SUV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독일 수입차 영업점 관계자는 "테슬라 판매량이 늘어나곤 있지만, 여전히 내연기관도 인기가 많기 때문에 독일 브랜드 판매가 크게 떨어지진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독일 브랜드는 프리미엄 수요층이 두터운 만큼 테슬라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 벤츠도 하반기 반격 준비···신차 11종 출격
독일 3사 가운데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곳은 벤츠다.
올해 1~5월 벤츠코리아 판매량은 2만4211대로 전년대비 8.8% 감소했다. 테슬라, BMW에 이어 수입차 시장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벤츠코리아가 올해부터 직판제를 본격 도입하면서 판매 체계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기적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영업 현장에서 운영 방식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했으며, 소비자들도 직판제 도입에 따라 관망세가 나타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하반기 대규모 신차 출시를 통해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신형 S클래스를 비롯해 총 11종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플래그십 세단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신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판매 회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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