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기록 파괴자···최다경기 28, 최다골 18, 최다승 18, 최다 출전 2489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가 월드컵 역사의 최정점에 다시 섰다.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통산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오르는 동시에, 여러 개의 주요 기록을 동시에 경신하며 또 한 번 ‘월드컵의 기준’을 바꿔놨다.
메시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폭발하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를 넘어 통산 월드컵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전반 9분 페널티킥 실축으로 3개 대회 연속 페널티킥을 놓치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그러나 전반 38분 선제골(17호 골)을 꽂아 넣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5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18호 골까지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원맨쇼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2연승으로 32강행을 확정했다.
메시는 월드컵 무대에서만 6경기 연속으로 득점했다. 자신이 보유한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을 28경기로 늘리며 터뜨린 자축포이기도 하다. 그는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월드컵 역사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지표들을 한꺼번에 새로 작성했다.
메시는 월드컵 본선 역대 최다 승리 18승을 달성했고, 월드컵 역대 최다 출전시간인 2489분을 기록했다.

메시는 경기 후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 대해 “언제나 말해 왔듯 특별한 기분이다. 나는 축구를 즐기고 경기장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페널티킥 상황은 아쉬웠지만, 다행히 그 상황을 극복하고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월드컵 18골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을 묻는 질문에는 웃으며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너무 피곤하고 에너지가 떨어져 생각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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