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檢 보완수사권 티끌마저 없애야”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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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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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정청래 “보완수사권의 티끌마저 없애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2일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재차 강조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거취 표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개혁 이슈를 앞세워 당심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정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연어 술파티’ 위증 사건 1심 판결을 두고도 “참 안타깝고 이상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정말 고쳐 쓰기 어려운 집단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며 “항소심에서는 1심과 다른 판단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딴지일보’ 게시판에도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올렸다. 그는 게시글에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동의하시면 1번”이라고 적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성 지지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검찰개혁 의제를 전면에 띄운 셈이다.
② 정점식, 당 지지율 두고 “우리가 잘해서 오른 것 아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당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 자화자찬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정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는 여당의 승리도, 야당의 승리도 아닌 현명한 국민의 승리”라며 “국민들께선 집권 1년 차 정부 여당의 오만과 독주에 따끔한 경고를 내렸고, 야당에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토대와 동시에 뼈저린 성찰, 쇄신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와 비교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는 자체 평가를 내놨다. 다만 직전 지방선거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의 비교는 빠진 채 성과만 부각했다는 점에서 당내 비판이 제기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당내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선거 실무자들의 견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당권파는 재차 장 대표 엄호에 나섰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눈앞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급급한 철없는 정치 연예인들이 당 대표를 흔든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장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③ 국회의장 “24일 낮 12시까지 상임위 명단 제출하라”
조정식 국회의장이 22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두고 여야에 사실상 시한을 제시했다.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등을 둘러싼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자 국회의장이 직접 압박에 나선 것이다.

조 의장은 “국회법을 준수하고 국회 정상화를 무한정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뜻에서 이런 말씀을 드린다”며 양당의 협의를 촉구했다. 여야가 끝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임위원 선임 절차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의장의 요구에 호응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한 원내대표는 회동 뒤 “더 이상 발목잡기, 시간 끌기를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강제적으로 원 구성을 하고 후반기 국회를 출범시키려는 전조”라며 “법사위원장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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