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 더워서 안되겠어'... 음바페 골 넣어도 스크린 앞 텅텅[월드컵 나우]

김성수 기자 2026. 6. 23. 08:4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몬테레이(멕시코)=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월드컵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몬테레이로 모인 팬들도 더위 앞에서는 장사 없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차전서 체코를 2-1로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멕시코와의 2차전서 0-1로 패하며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대신 남아공과 3차전서 지지만 않는다면 조 2위로 32강에 오른다.

스포츠한국은 남아공전이 열리기 전 몬테레이 피파 팬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푼디도라 공원을 찾았다. 현지 팬들에 따르면 평소에도 공연이 자주 열리는, 몬테레이 사람들의 축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넓은 공원이라고. 23일에는 프랑스-이라크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이 있었다.

하지만 대형 스크린 바로 앞자리는 거의 텅 비어 있었다. 바로 몬테레이의 강렬한 햇빛과 무더위 때문.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멕시코 북부에 해당하는 몬테레이는 매우 덥고 건조한 여름 날씨를 보이며 낮 기온 34도 이상을 기본적으로 유지한다. 그늘에 있지 않는다면 금방 땀범벅이 되는 살인적인 더위. 취재를 위해 땡볕에서 대기하는 시간은 말 그대로 '사투'에 가깝다.

심지어 해가 진 뒤에도 기온이 30도 밑으로 쉽게 떨어지지 않아 야외 활동에 지장을 준다. 몬테레이에 3일째 체류 중인 기자의 체감상으로는 저녁에는 한국의 여름과 비슷한 습도를 느끼기도 했다. 낮과 밤 전체적으로는 한국 여름 더위의 최고치가 평균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느낌의 몬테레이 날씨다.

그렇기에 이날 프랑스-이라크 경기 중계를 해 주는 푼디도라 공원의 대형 스크린 바로 앞에도 어린 아이 두 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다른 팬들은 모두 나무 그늘 아래 명당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월드컵을 향한 열정도 한 수 접게 만드는 몬테레이의 더위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편 프랑스는 한국시각 23일 오전 6시에 시작한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포를 앞세워 1-0으로 전반전을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치는 번개로 인해 긴급 대피 안내가 나왔고, 경기는 악천후로 인해 중단됐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