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 통산 18골 ‘폭발’…아르헨 32강 확정

김광태 2026. 6. 2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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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축 씻고 ‘17호골 대기록’ 쓴 리오넬 메시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페널티킥 실축을 이겨내고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경신하며 아르헨티나의 32강 진출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메시의 득점 감각은 이날도 매서웠다. 이번 대회 전까지 월드컵 통산 13골을 기록 중이던 메시는 지난 경기 활약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와 어깨를 나란히 한 데 이어, 이날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17호·18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다만 대기록 작성 과정에서 위기도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메시가 나섰으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며 기회를 놓쳤다. 메시의 월드컵 통산 3번째 페널티킥 실축이다. 메시는 10분 뒤에도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슛 타이밍을 놓쳐 선방에 막히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메시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결자해지에 성공했다. 파쿤도 메디나의 컷백 패스를 받은 메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오스트리아의 골망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이 골로 메시는 월드컵 통산 17호 골을 달성하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의 득점포는 경기 종료 직전 한 번 더 불을 뿜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흘러나오자 메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첫 슛이 수비벽에 막혔으나 튕겨 나온 공을 끝까지 밀어 넣으며 팀의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18호 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메시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5골을 모두 홀로 책임지며 팀의 에이스로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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