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우회 비판… “당 지지율이 국정 지지율 끌어내린 것일 수도”
金, 늦어도 내달 초 당대표 출마
김민석 국무총리가 8월 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앞두고 22일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총리는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과 관련해 “지방선거 결과가 끌어내리는 것일 수도 있고, 당 지지율이 국정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것일 수도 있다”며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대표를 겨냥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이 견인하던 국정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더 잘하기 어려울 정도의 리더십으로 국정 지지율을 이끌었다”며 “그런데 선거 이후 국정·당 지지율이 다 하강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곧 당으로 돌아가면 당 지지율을 회복하고, 그것이 국정 동력을 강화하도록 전력을 다해야겠다는 책임감을 점점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최근 “이번 지방선거는 완벽한 승리로 선언하기는 어렵다”며 서울시장 탈환 등의 실패 책임을 정청래 지도부에 돌리기도 했다. 김 총리는 이날도 열린우리당의 분당 사태를 언급하며 “분열은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가 입장 차를 보여온 검찰의 보완 수사권 문제와 관련해선 “폐지가 현시점에서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소한의 예외를 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정 대표는 강성 지지층의 요구대로 ‘완전 폐지’를 주장해왔는데, 정 대표와 같은 입장을 취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출마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지층 입맛에 맞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김 총리는 “대통령의 뜻도 백분 이해한다”며 숙의해야 한다는 대통령 입장을 포함해 논의를 이어가자고 했다.
김 총리는 23~25일 열리는 국제 행사인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김 총리는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후임 총리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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