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출발… 美·이란 협상 진전에도 나스닥 약세

최지희 기자 2026. 6. 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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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PCE 물가 발표 앞두고 경계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22일(현지 시각)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 진전 등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6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4.83포인트(0.51%) 오른 5만1829.5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92포인트(0.27%) 상승한 7520.50을 나타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3포인트(0.07%) 내린 2만6500.21에 거래됐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서 진전을 보인 점은 증시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MOU 회담에 대해 “성공적인 최종 합의를 위해 매우 좋은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무 회담은 앞으로 수일, 수 주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또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을 다시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며 관련 논의가 이르면 이번 주, 혹은 이날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된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증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댄 코츠워스 AJ벨 시장 총괄책임자는 “시장은 최근 몇 주 동안 중동 분쟁이 해결될 수 있고 고물가 환경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 회복세를 보여왔다”면서도 “중동 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며 이는 투자자들이 전면적인 위험선호 분위기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산업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과 에너지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중 아포지 테라퓨틱스는 애브비가 회사를 현금 109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46.80% 급등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오는 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4.65%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번스타인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1300달러로, 니드햄은 155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알파벳 주가는 3.90% 하락했다. 구글 AI 연구소 딥마인드 연구원 존 점퍼가 구글을 떠나 앤트로픽으로 이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구글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노암 샤지어가 오픈AI에 합류한다고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나온 소식이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보다 0.47% 오른 6322.67에 거래됐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58%, 0.47% 상승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30% 내렸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38% 내린 배럴당 74.7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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