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별세...향년 100세

이경아 2026. 6. 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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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향년 100세로 별세했습니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그린스펀 전 의장이 현지 시간 22일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가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1987년 8월 임기를 시작한 그린스펀 전 의장은 지난 2006년 물러날 때까지 18년 반 동안 연준 의장으로 재임하며 세계 경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그린스펀이 1991년 3월부터 2001년 3월까지 10년간 금융 완화를 이어가며 미국의 경제 확장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퇴임 2년 뒤 미국 주택 시장 붕괴로 시작된 금융 위기가 미국 경제를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으로 몰아넣으면서 그린스펀 전 의장의 명성에 큰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당시 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그린스펀 전 의장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과 미흡한 금융시장 규제를 꼽았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난 그린스펀은 줄리어드 음대를 중퇴한 뒤 십 대 시절 전문 음악가로 활동하며 미래의 재즈 거장 스탠 게츠와 클라리넷과 색소폰을 연주한 이색 이력도 갖고 있습니다.

그 뒤 뉴욕대학교에서 경제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고 30년 가까이 경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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