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최고 연 8.0% ‘청년미래적금’ 출시… 우대 조건 꼼꼼히 따져야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청년층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이 22일 일제히 출시되어 본격적인 가입 신청 접수에 돌입했다. 기본금리와 최고금리는 모든 은행이 동일하게 책정했으나, 최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한 세부 우대 조건은 은행마다 달라 가입 전 본인의 금융거래 패턴을 면밀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이날 오전부터 각 모바일 앱을 통해 청년미래적금의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층의 중장기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설계된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중 일정 소득 및 가구소득 요건을 충족 한 자로 제한되며, 매월 1,000원부터 최대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다만,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만 개설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5.0%로 공통 적용된다. 여기에 5대 은행이 제시한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3.0%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8.0%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정부가 납입액에 따라 매칭 지원금을 더해주는 구조다. 소득 및 근로 형태에 따라 일반형은 납입액의 6%, 중소기업 재직자 및 소상공인 등 우대형은 납입액의 12%가 정부기여금으로 추가 적립된다. 여기에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진다. 시중의 일반 단리 적금과 비교할 때 실질적인 가입 효과는 일반형의 경우 연 13.2~14.4%, 우대형은 연 18.2~19.4% 수준에 달해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입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신청 첫 주인 22일부터 26일까지는 은행 창구 및 앱의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어 29일부터 7월 3일까지는 출생연도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접수를 마치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소득 및 자격 요건 심사를 진행하며, 이를 통과한 최종 가입 대상자들은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선택한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첫 납입을 시작하게 된다.
최고 연 8.0%의 금리를 온전히 받기 위해서는 은행별로 다르게 책정된 우대금리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KB국민은행은 급여이체, 카드·공과금 등 출금실적, 거래감사, 소득플러스, 청년재무상담 이수 등 총 5개 항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최대 연 3.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급여이체, 신한카드 이용 실적, 첫 적금 가입 또는 기존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한투자증권 거래실적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기존 신한 청년도약계좌 보유 고객이 연계해 가입할 경우 특별우대금리를 얹어준다.
하나은행은 급여이체, 하나카드 결제 실적, 목돈마련응원, 소득플러스, 청년재무상담 완료 등을 우대 조건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환승(갈아타기)하는 고객을 겨냥해 별도의 예·적금 금리 우대 쿠폰을 지급하는 마케팅도 펼친다. 우리은행은 급여이체 또는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 우리은행 예·적금 미보유 혹은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카드·보험료·통신비 자동납부 등 일상적인 금융거래 위주로 조건을 구성했다. 여기에 우리금융그룹 계열사가 공동 참여하는 통합 이벤트로 차별화를 꾀했다. NH농협은행은 급여이체, NH농협카드 이용 실적, NH마이데이터 자산연결, 청년재무상담 이수 등을 우대금리 조건으로 확정했으며, NH올원뱅크와 NH스마트뱅킹 앱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은행권 관계자는 "청년미래적금은 정부의 재정 지원과 은행의 고금리 혜택이 결합한 파격적인 자산 형성 상품"이라며 "은행별 최고금리는 연 8.0%로 동일하지만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세부 기준이 제각각인 만큼, 본인의 주거래 실적과 일상적인 소비·지출 패턴을 반영해 가장 유리한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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