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코스피 사상 최고치 마감…'연 19%' 청년미래적금 출시
[앵커]
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퇴근길 머니', 이번 주에는 양현주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십쇼.
자 먼저 오늘 시장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코스피가 9,000선을 지켜냈는데요.
오늘 시장에서는 지수 못지않게 눈길을 끈 장면이 있었죠?
[기자]
네, 오늘(22일) 코스피는 0.69%, 오른 9,114.55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9,000선 안착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2조1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고, 외국인은 2조5천억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화제는 SK하이닉스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보통주 기준으로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증시 1위에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수십 년간 지켜온 시총 1위 자리가 바뀐 것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됩니다.
최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투자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AI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지나치게 몰리고 있는 만큼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인공지능 열풍이 증시 지형까지 바꿔놓고 있는 모습이군요.
그럼 키워드로 만나보는 퇴근길 머니, 첫번째 키워드 부터 보겠습니다.
'연 19% 적금 나온다'를 가져오셨는데요.
청년미래적금 얘기인데요.
연 19%면 앞다퉈 가입을 하려고 할텐데, 어떻게 가입할 수 있습니까?
[기자]
네, 정부가 청년층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미래적금 신청을 시작합니다.
19~34세 청년이 대상으로, 매달 50만원씩 3년 동안 납입하면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이 더해져 일반형의 경우 최고 연 14.4%의 금리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 중소기업 재직자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한 경우 우대형에 가입 가능한데요.
이 경우에는 최고 연 19.4% 수준의 단리 적금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청년미래적금이 흥행할 수 있을지 여부인데요.
최근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하면서 청년층 투자 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겁기 때문입니다.
과거 정책형 적금이 예·적금과 경쟁했다면 이제는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상승세가 일부 업종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된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정부 지원금이 더해진 확정 수익 상품인 만큼 자산 형성 초기 단계에서는 충분히 활용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주식 열풍이 거세지만, 종잣돈 마련용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다음 키워드 만나보겠습니다.
'서른살 코스닥의 고민'인데요.
국내 증시지만 코스피와 정반대의 분위긴데, 어떤 고민인겁니까?
[기자]
네, 다음 달 1일이면 코스닥 시장이 출범 30주년을 맞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축하보다는 위기감에 가깝습니다.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선을 돌파하는 동안 코스닥은 다시 1,000선 아래로 밀렸고,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6%대로 떨어져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삼전닉스'로 향하면서 중소형 성장주가 많은 코스닥은 수급 공백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와 거래소는 하반기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우량기업을 별도로 구분하는 '승강제', 세그먼트 개편인데요.
쉽게 말해 코스닥을 프로축구의 1부리그와 2부리그처럼 나눠 우량기업은 상위 시장에, 그렇지 않은 기업은 하위 시장에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기업들이 상위 시장 진입을 목표로 경쟁하도록 만들어 시장 전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벤처업계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가총액과 실적 위주로 기업을 구분할 경우 바이오나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술력과 무관하게 투자자들에게 '비우량 기업'으로 인식되는 낙인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당초 거래소는 다음 달 30주년 행사에서 승강제 세부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업계 의견 수렴을 위해 일정을 늦춘 상태인데요.
하반기 코스닥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앵커]
결국 문제는 돈이 한쪽으로만 몰린다는 점일 텐데요.
오늘 금융감독원장도 최근 증시 과열과 레버리지 투자 열풍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한 목소리를 냈죠.
다음 키워드로 만나 보겠습니다.
'금감원장 입'을 갖고 오셨는데요.
그 입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늘 금융감독원장 출입기자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최근 자본시장을 둘러싼 현안이 워낙 많다 보니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이찬진 금감원장은 최근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강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이 원장은 도박판 이야기를 거론하며 수수료 수익을 챙기는 증권사만 배불리는 구조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투자자는 실익이 크지 않은 반면, 잦은 매매로 증권사 수수료 수익만 늘어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당초 환율 방어와 해외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추진됐지만, 최근 반도체 쏠림과 단기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당국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과열됐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금감원장은 "출시 단계에서 더 고민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후회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금융당국은 투자자 충격을 줄이기 위한 보완 방안을 정책당국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배정' 논란과 관련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주 관련 운용사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할 예정인데요.
특히 ETF의 공모주 사전 편입 가능성을 홍보한 과정과 실제 투자자 안내가 적절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금융회사들이 유사 상품을 판매할 때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준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내일 있을 주요 일정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우선 내일 한국은행이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했을지 관심인데요.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르면 향후 기준금리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MSCI 연례 시장 분류 리뷰 결과도 발표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가 핵심 관심사인데요.
실제 편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MSCI가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지수가 많이 오른 만큼 msci의 평가를 기대해봐야겠군요.
투자에 잘 참고하시구요.
지금까지 양현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코스닥 #삼성전자 #증권사 #SK하이닉스 #MSCI #청년미래적금 #소비자동향 #금감원장 #동전주 #승강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현주(ya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