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카보베르데의 ‘동화는 계속된다’…우루과이와도 2-2 무승부
스페인, 사우디 4-0 완파

'2026 북중미 월드컵' 최대 이변의 주인공 카보베르데가 이번에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며 32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카보베르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2-2로 비겼다.
앞서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거뒀던 카보베르데는 2경기 연속 승점을 수확하며 이번 대회 돌풍을 이어갔다.
이로써 카보베르데는 승점 2점(2무)을 기록했다. 승점은 우루과이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순위는 3위지만 32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 반면 우루과이는 스페인과 격돌한다. 카보베르데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토너먼트 진출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3위 카보베르데는 19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제골도 카보베르데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중앙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케빈 피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카보베르데의 월드컵 본선 역사상 첫 득점이었다.
이후 카보베르데는 우루과이에 연속 실점하며 1-2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16분 우루과이 수비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뒤 엘리우 바렐라가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이후에는 오히려 카보베르데가 경기를 주도했다. 우루과이는 조급한 플레이로 잦은 패스 실수를 범했고, 카보베르데는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같은 조에서는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완파했다.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이 전반 10분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렸고, 미켈 오야르사발이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4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며 대승을 완성했다. 스페인은 1차전 카보베르데전 무승부로 구겼던 체면을 회복했다.
같은 날 열린 E조 경기에서는 벨기에와 이란이 0-0으로 비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벨기에가 우세했지만 이란이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승점을 챙겼다. 벨기에는 높은 점유율에도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21분 수비수 네이선 응고이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빼고 수비수를 투입하는 선택을 하면서 공격의 날카로움도 떨어졌다.
E조 다른 경기에서는 이집트가 뉴질랜드를 3-1로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집트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3분 모스타파 지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9분 뒤에는 스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역전골을 터뜨렸고, 트레제게의 추가골까지 더해 승리를 완성했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