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주택가' 안전 점검 오세훈 시장…"빈틈없는 풍수해 대책"

이민하 기자 2026. 6. 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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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관악구 일대에서 풍수해 상습침수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관악구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을 방문해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 대응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점검은 침수 위험이 큰 저지대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의 수위 관측시설, 물막이판 등 주요 수방 시설 운영 실태와 현장 안전대책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관악구 난곡로 저지대 일대에 도착해 물순환안전국장으로부터 올해 서울시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별 추진성과 및 안전대책 전반을 점검했다. 인근 반지하주택에 설치된 대표적 침수방지시설인 '물막이판'의 설치 및 관리 실태부터 확인했다. 물막이판은 집중호우 시 빗물이 주택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지연시켜 반지하 거주민이 대피할 시간을 확보해 주는 시설이다.

서울시는 반지하주택 설치 필요 대상 2만3094가구 중 1만7837가구(77.2%)에 물막이판 설치를 완료했다. 아직 설치되지 못한 가구에 대해서는 이동식·휴대용 물막이판, 모래주머니 등 수방자재를 동주민센터 등에 전진 배치해 즉시 대응하고, 주기적인 설치 권유와 홍보를 통해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실제 집중호우 상황을 가정해 물막이판을 신속하게 설치하는 시연을 참관하고, 현장 인터뷰를 통해 반지하 거주 주민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또 오 시장은 골목 도로변에 설치된 '맨홀추락방지시설' 현황을 확인했다. 맨홀추락방지시설은 집중호우로 맨홀뚜껑이 이탈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보행자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이다. 시는 2025년 침수우려지역 내 맨홀 5만9737개소에 추락 방지시설 설치를 모두 완료했으며, 올해는 대상지를 추가해 설치 규모를 총 6만9819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반지하 골목길에 설치된 '반지하 레이더 수위 관측시설' 현장 시연도 진행했다. 반지하 레이더 수위 관측시설은 집중호우 때 골목길 수위를 실시간 관측하고, 수방 시스템을 통해 서울시 상황실과 데이터를 공유해 주민 대피와 현장 대응을 지원하는 장비다. 시는 소형 레이더 수위계를 활용한 반지하 수위 관측시설을 지난해 동작·관악·영등포 15개소에서 운영한 데 이어, 올해 은평·강북·서대문·강서 등에 30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45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관악구 일대에서 풍수해 상습침수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반지하주택 거주 재해약자 보호를 위한 '동행파트너' 제도도 운영한다. 시는 올해 동행파트너 2206명을 구성해 침수 재해약자 925가구를 관리하고 있으며, 침수 예·경보 발령 시 주민 대피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침수 예·경보는 서울 전역의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 등 관측정보를 바탕으로 발령된다. 침수예보가 발령되면 동행파트너가 반지하 재해약자 가구에 신속히 출동해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시 대피를 지원한다. 침수경보 발령 시에는 긴급재난문자 등을 통해 주민 대피를 유도한다.

오 시장은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반지하 수위 관측시설, 물막이판, 맨홀추락방지시설 등 각종 안전대책이 실제 집중호우 상황에서도 빈틈없이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저지대와 침수취약지역 구석구석을 촘촘하게 살펴 안전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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