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출몰한 ‘러브버그’…하남시, 야간 가로등 취약지 예찰 강화

강영호 기자 2026. 6. 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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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고온다습 기후로 개체 급증…사멸 시기까지 집중 모니터링 가동
▲ 하남시는 최근 출몰한 붉은등우단털파리로 인해 야간 가로등 등 취약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하남시청 전경. /인천일보 DB.

하남시는 최근 출몰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로 인해 야간 가로등 등 취약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통상 6월 중순부터 시작해 7월 초순까지 제한된 기간에만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성 특성을 지녔다. 개체 발생 이후 대략 1주일 안팎의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사멸하므로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이에 따라 시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조기 급증한 해당 곤충의 소멸 시기까지 야간 가로등 취약지를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을 가동한다.

현재 하남시 관내 주거지와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이른 무더위와 상승한 습도로 해당 곤충이 무리 지어 나타나고 있다. 시청 옥상 등에서도 밤낮없이 출몰해 행정당국이 접수된 민원 현장을 돌며 방역 수립에 나선 상태다. 이 곤충은 인체를 물지 않으며 바이러스나 질병을 옮기지 않는 무해한 특성을 지녔다. 하지만 야간 시간대 밝은 불빛을 찾아 건물 외벽이나 창문 틈에 대량으로 밀집하는 성향 탓에 주민들의 신고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일상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자체 대응 지침을 수립해 알리는 중이다. 안내된 요령에 따르면 야간에는 조명의 밝기를 최소한으로 낮추어야 안전하다. 실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출입문 틈새와 창문 방충망의 노후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는 조치도 요구된다. 이미 주택 내부로 침입했을 경우에는 화학 살충제를 과도하게 분사하기보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 떨어뜨리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그 외에도 빗자루나 휴지를 사용해 물리적으로 쓸어내는 편이 낫다. 야외 활동 시에는 곤충이 유인되지 않도록 어두운 색상의 의복을 착용하는 요령이 유리하다. 시는 향후 지역 내 유해 유생 서식지와 유인 취약 지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감시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하남=강영호 기자 yhka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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