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파일럿 작동 중 테슬라 주택 돌진…70대 주민 사망

김명준 2026. 6. 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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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모델3 사고…당국, 속도 제어 실패 원인 조사
오토파일럿·FSD 명칭 논란 지속…관련 소송 이어져
▲ 테슬라 모델3 주행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이 작동 중인 차량이 미국의 한 주택을 들이받아 주민이 사망했다. 수사 당국은 차량이 왜 속도를 제어하지 못했는지 조사에 나선 가운데 주행 보조 시스템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지난 19일 휴스턴에서 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케이티시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주택에 충돌했다고 밝혔다.

사고 차량은 빠른 속도로 벽돌 주택을 들이받았고, 현관 인근에 있던 70대 주민이 크게 다쳤다. 피해자는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차량이 주택으로 돌진하는 장면은 현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들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보안관 사무소는 사고 당시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사고 직전 차량이 왜 속도를 제어하지 못했는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차량에는 테슬라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이 작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파일럿은 차선 유지와 앞차와의 간격 조절 등 운전을 보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테슬라 사용자 매뉴얼에는 오토파일럿 사용 중에도 운전자가 항상 핸들을 잡고 주변 상황을 주시해야 하며, 돌발 상황 발생 시 즉시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테슬라는 자사 주행 보조 기능을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으로 구분해 제공하고 있다. FSD는 차선 변경이나 교차로 통과 등 보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이 역시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시와 필요 시 개입을 전제로 하는 시스템이다.

미국에서는 오토파일럿과 FSD라는 명칭이 소비자들에게 실제보다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성능을 갖춘 것처럼 인식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관련 사고와 소송도 이어지면서 주행 보조 시스템의 안전성과 표시 방식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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