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MOU가 미국에 유리’ 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10명 중 2명꼴

박상훈 기자 2026. 6. 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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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연장 양해각서(MOU)에 대해 미국인 10명 중 2명 정도만 ‘미국에 더 유리한 합의’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유고브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과 이란의 MOU가 미국에 더 유리하다고 답한 비율은 22%에 그쳤다. 반면 이란에 더 유리하다는 응답은 37%였고, 양측에 비슷하게 유리하다는 응답은 41%였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국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9%는 이번 합의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중단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8%는 미국이 향후 이란의 역내 위협을 차단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방해하려 할 것이라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부분 회의적이었다. 응답자의 79%는 이번 합의가 친미 성향의 새 지도부를 등장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고, 74%는 이란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보장하는 데도 실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쟁 자체에 대한 평가도 냉담했다. 응답자의 69%는 이번 충돌이 투입한 비용에 비해 가치가 없었다고 답했고, 57%는 이번 사태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더 많은 문제를 만들었다고 응답했다.

다만 미국인들은 이번 합의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조기 종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8%는 현재 수준의 합의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답했다. 이란으로부터 추가 양보를 받아낼 때까지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22%였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60%는 종전을 지지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 MOU 이행을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에서 이날 진행한 고위급 1차 회담은 다음 날인 22일 오전이 돼서야 종료됐다. ‘무박 2일’간 회담한 양측은 향후 60일 내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한 로드맵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및 레바논 관련 분쟁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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