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의 WE(40회)

OBS경인TV 2026. 6. 22. 15:0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 현안과 세계경제 흐름을 깊이있게 전해드리는 이준영의 위(WE) 시작합니다.

인공지능 AI 열풍에 따른 메모리칩 가격 급등으로 애플이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했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심화됐다며, 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대상 제품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는 9월 공개될 새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이후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이후 최대 4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제조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AI용 반도체 생산에 집중하면서 소비자용 전자기기에 공급되는 물량은 점점 더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이 앞으로도 수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세계 소식

【앵커】

호주에 이어 영국이 16세 미만 아동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규제안을 마련해 내년 봄부터 시행할 예정인데요, 부모 대부분은 찬성하고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아나운서】

영국 정부가 16세 미만 아동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에는 엑스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유튜브 등 대표적인 SNS 플랫폼이 포함됩니다.

또, 18세 미만의 야간 이용시간을 설정하고 무한 스크롤을 중단하는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규정안을 처리해 내년 봄에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오늘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미래를 위한 큰 발걸음이자 진정한 변화입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까지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는데 무려 11만 6천 건이 접수됐습니다.

응답한 부모의 83%가 SNS가 아동 청소년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장점보다 크다며 찬성했습니다.

[플로렌스 셰뤼오 / 영국 시민 : 두 살 아이가 있어서 미래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금지 조치는 긍정적입니다.]

청소년들은 친구 가족과의 의사소통을 주로 SNS로 하고 있다며 당혹스러워했습니다.

또, 이미 SNS가 청소년들의 문화와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에, 전면 금지보다는 적절한 규제가 더 낫다는 입장입니다.

[영국 학생 : 다 없애버리면 왜 만들어졌는지도 경험할 수 없잖아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가상사설망 등으로 우회하거나 규제를 피해 다크웹 등 더 유해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 정책을 제일 먼저 시행한 호주의 경우 청소년 3분의 2가 이런 방법을 통해 규제를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줄리아 데이비드슨 / 이스트런던대학교 교수 : VPN을 쓰거나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서 접속하고 있습니다. 호주 청소년 대부분은 금지 조치를 따르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IT 기업들의 윤리적 책임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지만, 그들에게 맡기기에는 해악이 너무 크다며 국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 우세합니다.

특히 유럽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유럽연합은 조만간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 SNS 금지 규정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지난주 미국과 일본에 이어 이번 주 호주에서도 엘니뇨가 발생했습니다.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수개월 유지되는 기후현상으로, 덥고 건조한 날씨를 동반해 폭염과 가뭄, 폭우와 산불 등 극단적 기상 재해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올해 엘니뇨는 1950년 이후 가장 강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자】

산비탈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거세게 번집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는 민둥산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하루도 안돼 3천여 에이커를 태운 산불은 주택 밀집지역으로 확산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11일 미국 해양대기청이 태평양에서 엘니뇨 발생을 공식화한 이후, 미국 곳곳에서 산불과 폭우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수 개월 지속되는 기후 현상. 엘니뇨가 발생하면 덥고 건조한 날씨를 몰고 와 지역에 따라 폭염과 가뭄, 폭우 등 극단적 기상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난주 미국과 일본에 이어 이번 주 호주 태평양에서도 엘니뇨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대기변화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상 예측 모델의 절반 넘게 1950년 관측된 엘니뇨보다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도 같은 전망을 내놨습니다.

[존 고트샬크 / 미국 해양대기청 기후예측센터 운영부장 : 현재로서는 195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사례 중 하나로 발전할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엘니뇨로 인한 피해는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태평양과 접한 칠레에선 수온이 오르며 전갱이 어장이 먼바다로 이동해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아킬레스 세풀베다 / 남태평양·수산연구소장 : 이는 엘니뇨 현상 발생에 앞서 나타나는 초기 경고 신호입니다.]

인도에서는 우기철이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농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잘린다르 와그 / 인도 농민 : 6월도 절반이나 지났는데 아직 비가 안 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건조해서 목화 파종도 미루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이미 뜨거워진 지구에 엘니뇨까지 더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 기상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갈등의 씨앗인 이란 전쟁 종식 덕분에 7개국 정상들은 모처럼 협력과 단합을 확인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러시아 압박과 중국 견제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아나운서】

18세기 유럽 절대왕정의 상징인 프랑스 베르사유궁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착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반갑게 맞이하며 궁을 안내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찬에 초대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역사적인 이란 종전 양해각서에도 서명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오늘 저녁 매우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르사유에서 이란과 미국 간의 이번 합의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베르사유궁 만찬 장면이 보여주듯 G7 정상회의는 오랜만에 훈훈한 분위기 속에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G7 정상은 미국-이란 전쟁 종식을 환영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서방의 러시아 압박을 촉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러시아가 협상 의지가 없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시 해제했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복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러시아 석유 제재를) 다시 부과할 수도 있습니다. 유가가 가능한 한 낮게 유지되기를 원했는데 지금은 유가가 크게 내려갔습니다. 따라서 제재를 다시 부과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도 다짐했습니다. G7 정상은 중국이 무력이나 강압을 통해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시도에 반대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동에도 나섰습니다. 희토류와 리튬, 니켈 등의 공급망 다변화와 탄력성 강화를 추진하고, 특정 국가가 자원을 무기화하는 것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우려한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중동 전쟁으로 비료와 연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전 세계 농업 생산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는데요. 여기에 올 하반기 기록적인 엘니뇨까지 예고되면서, 분쟁 지역과 저소득 국가의 식량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은 주요 선진국에 긴급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기자】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를 앞두고 열린 예멘의 한 가축시장.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지만, 정작 가축을 사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지속되는 분쟁으로 경제난이 악화되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아즈 알-아바시 / 예멘 시민 : 이제 예멘 사람들은 제물을 살 형편도, 아이들에게 고기를 먹일 여유도 없습니다.]

이처럼 분쟁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곳은 예멘과 남수단, 가자 등 13곳.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올 하반기 이들 지역의 식량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비료와 연료 가격이 오르면서 전 세계 곡창지대 농업 생산에 타격을 주고 있는 데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마저 부추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내년 주요 곡물 파종시기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엘니뇨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 가뭄과 폭우 등이 발생하면서 식량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장마르탱 보어 / 세계식량계획 식량안보국장 : 제가 언급한 국가들을 포함한 많은 분쟁 지역에서는 분쟁과 기후 변화, 거시경제적 충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식량난이 커지는 속도에 비해 구호 지원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엔의 식량과 농업 지원 예산은 최근 3년 사이 59%까지 줄어들면서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 구호예산 지원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반면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는 인구는 2억 6천600만 명으로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레인 폴센 / 유엔식량농업기구 비상회복력담당 국장 : 심각한 재원 감소가 있었고 같은 기간 심각한 식량 불안정은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유엔의 예산 부족으로 식량 상황을 파악하고 위기를 예측하는 조사와 모니터링 기능도 약화된 상황. 유엔은 국제사회의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 전 세계가 식량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사상 가장 비싼 월드컵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티켓 가격이 직전 대회였던 카타르 월드컵보다 무려 5배나 뛰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

지난 11일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전이 치러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 멕시코 축구팬들이 자국에서 치러진 대회 개최와 멕시코의 첫 승리를 축하합니다. 하지만 기쁜 와중에도 비싼 경기 티켓 가격이 아쉽습니다. 개막전 티켓 가격은 최고 5천 달러로, 멕시코 평균 월급의 10배에 달합니다.

[케빈 에르난데스 / 멕시코 축구 팬 :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쌌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일반인이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한 행사같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유동 가격제'를 도입했습니다. 재판매도 가능해 인기 많은 경기의 티켓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열릴 결승전의 가장 좋은 좌석은 수만 달러에 호가합니다. 뉴욕이나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경기의 가장 싼 티켓 가격도 1천 달러에 육박합니다. 축구팬들은 모두를 위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부자들을 위한 잔치가 됐다며 씁쓸해 합니다.

[에두아르도 마린 / 멕시코 축구 팬 : 이번 월드컵은 마치 F1처럼 너무 비싸졌습니다. 축구가 대중적인 스포츠가 아니라 점점 소수 특권층의 스포츠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전과 같지 않습니다.]

집에서 TV로 보는 데에도 돈이 듭니다. 예전 경기보다 유료 경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또, 멕시코에서는 술집과 음식점 등에서 경기를 틀어주는 것도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소규모 사업장은 270 달러를, 대규모 사업장은 1천300 달러 이상을 내야 합니다. 기업이나 상점이 홍보에 '월드컵'이라는 단어나 대회 관련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돼 있어, FIFA가 돈독이 올랐다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루이스 베르노트 / 기업 매니저 : 문제의 본질은 모든 것에서 돈을 벌려고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월드컵 특수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비싼 티켓값에 물가가 오르면서 교통비나 숙박비도 함께 올라 해외 축구팬들이 방문을 포기한 겁니다. 숙박업소들은 월드컵을 노리고 숙박비를 올렸다가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_____________단신

트럼프 행정부가 167조 원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 인수합병을 승인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8개월에 걸친 반독점 심사 끝에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조건 없이 허용했습니다. 인수 규모는 천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67조 원에 달합니다. 법무부는 이번 결합이 시장 경쟁을 해치기보단 넷플릭스 같은 거대 스트리밍 기업을 견제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등 주요국의 반독점 심사가 아직 남아 있어 이번 초대형 미디어 결합이 최종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미국 정부가 자국의 최첨단 인공지능 모델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사용을 전면 제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인 미토스와 페이블에 대한 외국 국적자의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고성능 AI가 군사 기술과 직결되는 전략 자산으로 취급되기 시작한 겁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과 같은 경쟁국은 물론, 미국 내 외국인 직원과 한국 등 우방국 기업에도 적용됩니다. 핵심 AI 기술이 언제든 무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자국의 인공지능을 지키려는 전 세계 AI 주권 경쟁도 더 뜨거져올 전망입니다.

전 세계적인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타이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타이완종합연구원은 올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6%에서 9.33%로 올려 잡았습니다. AI 붐으로 타이완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 분야 수출이 급증한 영향입니다. 연구원은 AI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도 19.6%로 높였습니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두 달 반 만에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는 현지시간 18일 기준 평균 휘발윳값이 갤런당 3.99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4달러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국제 유가가 70달러대로 내려오며 안정세를 보인 결과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4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만큼, 기름값 안정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_____________오늘의 세계

【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밧줄에 100kg이 넘는 돌을 묶어 던지는 이색 스포츠가 펼쳐졌습니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 라싸에서 열린 전통 민족 스포츠 대회인데요. 거대한 돌을 들어 올리는 '돌 들기'와 밧줄에 돌을 묶어 멀리 던지는 '구두오'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구두오는 원래 목동들이 가축을 몰거나 야생동물을 쫓기 위해 사용하던 도구에서 발전한 스포츠라고 하는데, 과연 티베트 헤라클래스는 누가 뽑혔을 지 궁금하네요.

---

1880년대 거리를 누비던 자전거가 영국 런던에서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앞바퀴가 유난히 큰 고전 자전거 '페니파딩' 동호회가 사이클 대회에 참가해 기네스 세계기록 4개를 한꺼번에 경신했는데요. '가장 큰 페니파딩 타기'부터 '가장 작은 페니파딩 주행', '눈 가리고 외발자전거 100m 달리기', '저글링하며 100m 주행'까지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습니다.

---

북중미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특별한 응원 작품이 등장했습니다. 리비아의 한 이발소 바닥에 손님들의 머리를 자르고 남은 머리카락으로 만든 거대한 월드컵 로고가 등장했는데요. 이발사 마르완 알라그레는 평소에도 스포츠 스타 초상화나 다양한 그림을 머리카락으로 표현해 왔다고 합니다. 알라그레는 월드컵이 주는 희망과 즐거움을 예술로 나누고 싶어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하네요.

---

영화 같은 일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해안에서 펼쳐졌습니다. 낸터킷 해안에서 어부가 드리운 낚시대에 몸 길이가 무려 2.7m나 되는 거대한 백상아리가 걸린 건데요. 어부는 백상아리 입에 걸린 낚싯바늘을 제거하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어부의 행동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펼쳐졌는데요. 어부는 낚싯바늘을 제거하기 위해 백상아리를 모래사장으로 끌어올린 뒤 방류한 겁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백상이리와 같은 보호종은 물속에서 최대한 빠르게 방류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지적했다고 하네요.

---

태국 서부의 한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몰됐던 제2차 세계대전의 흔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저수지가 건설된 지 40여 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전쟁 흔적은 악명 높은 '죽음의 철도'였습니다. 일본군이 연합군 포로와 아시아 노동자들을 강제 동원해 건설하면서 8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해서 붙여진 유적인데요. 연구진은 우기가 시작돼 유적이 다시 물에 잠기기 전에 현장 조사와 기록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합니다.

---

미국 캘리포니아를 밝은색으로 화폭에 담아낸 세계적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가 향년 88세로 별세했습니다. 영국 출신의 호크니는 1960년대 팝아트의 대표 작가로 떠오르며 수영장 연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는데요. 두꺼운 안경과 금발 머리로도 유명했던 그는 말년까지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등 새로운 예술 실험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미술계는 한 시대를 대표한 거장의 마지막을 애도하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______클로징

【앵커】

북중미 월드컵 전 경기에서 시행중인 전·후반 3분씩의 수분 보충 휴식 제도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흐름이 끊긴다는 비판에 더해, 야간 경기나 냉방 시설을 갖춘 경기장에서도 휴식 시간이 일괄 적용되면서 대회 전체에 10시간이 넘는 추가 광고 시간이 생겼는데요.

경기 중에 술과 도박 광고 노출도 이어지면서 선수 보호를 명분으로 도입된 제도가 광고 수익 창출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과 함께 월드컵이 스포츠 축제인지 거대 미디어 비즈니스인지에 대한 논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준영의 위,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