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한찬식 임명 우려"…홍익표 "檢개혁 국민 원하는 대로"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정연솔 기자 =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2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한찬식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정치개혁 과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홍 수석의 김 원내대표 예방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면담 내용을 이같이 브리핑했다.
박 선임대변인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한 수석이 과거 서울 동부지검장 재직 당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총괄한 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추후 승인을 거부한 점 등을 거론하며 한 수석 임명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이에 대해 홍 수석은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며 "직접 수사 담당자는 아니었지만 관할 지검장이셨기 때문에 피치 못 하게 담당자가 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또 "검찰개혁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박 선임대변인은 홍 수석의 해명에 대해 "국민이 우려하는 상황을 불식시킬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다만 청와대에서도 한 수석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문제 제기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비공개 회담에서는 6·3 지방선거 이후 범여권 내부 갈등 및 국정 지지율 하락 등에 관해서도 얘기가 오갔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진보 세력 내 갈등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큰 뜻을 가지고 통합에 나서는 것을 잘 알지만 최근에는 같이 싸우는 동지로서 진보 쪽에 약간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박 선임대변인은 "(홍 수석은) 청와대에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씀을 나눴다. 특히 대통령께서 통합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국정 운영 방향이 보수화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일각의 오해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셨다"고 전했다.
홍 수석은 또 "연대와 통합, 포용적 정치를 함께 해갈 수 있는 정치적 동지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이밖에도 "원내교섭단체 (문제를) 포함해 정치개혁이 선거가 지나고 나니 소강상태가 된 것 같아 두렵다"며 정부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홍 수석은 "정치개혁은 대통령이 일관되게 여야가 국회에서 잘 협의하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여야 대표들과 함께 만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국정과제 입법을 위한 혁신당의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홍 수석은 "통상 정부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전반기다. 전반기에 얼마만큼 많은 일을 설계하고 기획하고 관련 법안을 처리하느냐에 따라 국정 운영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생각한다"며 "(제3당이) 중심을 잡아주고 때로는 국정운영에 큰 도움이 되어준다면 훨씬 더 국가를 운영하고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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