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부활 기지개’… US오픈서 단독 3위

김주형(사진)이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김주형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6회 US오픈(총상금 2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쳤다.
난도 높은 코스에 대회 내내 강풍까지 부는 악조건이 선수들을 괴롭힌 이번 US오픈은 전체 출전 선수 중 단 3명만이 언더파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마지막 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고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 단독 3위에 올랐다. 우승한 윈덤 클라크(미국·4언더파 276타)와는 3타 차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 김주형의 올해 최고 성적은 이 대회 전까지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지난달 출전했던 머틀비치 클래식의 공동 6위다. 최근 거듭된 부진에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는 98위, 남자골프 세계랭킹도 141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반등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 대회에 앞서 출전했던 메이저대회에서 2023년을 제외하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김주형이라는 점에서 올해 US오픈의 단독 3위는 의미가 크다. 김주형은 올해 US오픈에 자동출전권이 없어 지역예선을 치른 끝에 본선 무대를 밟았고 2023년 공동 8위를 뛰어넘는 자신의 최고 성적을 냈다.
클라크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에서 다시 트로피를 들었다. 마지막 날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었지만 상위권 선수들 대부분이 타수를 잃은 덕에 트로피를 지켰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9억 원)다.
4라운드에만 3타를 줄이고 추격한 샘 번스(미국·3언더파 277타)가 역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US오픈은 대회 역사상 54홀을 경기해 5타차 이상 벌어진 격차를 역전당한 선두가 없는 역사를 올해도 이어갔다.
한편 임성재는 마지막 날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6개나 범해 5타를 잃고 최종합계 8오버파 288타 공동 43위로 마쳤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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