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명 중 2명 "이란전, 가치 없어"…트럼프 지지율 33% '최저'

박예은 2026. 6. 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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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미국인 10명 중 2명 정도만 '미국에 더 유리한 합의'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CBS뉴스에 따르면 유고브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과 이란의 MOU가 미국에 더 유리하다고 답한 비율은 22%에 그쳤습니다.

반면 이란에 더 유리하다는 응답은 37%였고, 양측에 비슷하게 유리하다는 응답은 41%였습니다.

특히 많은 미국인들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국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69%는 이번 합의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중단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68%는 미국이 이란의 역내 위협을 차단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습니다. 응답자의 79%는 이번 합의가 친미 성향의 새 지도부를 등장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고, 74%는 이란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보장하는 데도 실패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쟁 자체에 대한 평가도 냉담했습니다. 미국인 69%는 이번 충돌이 투입한 비용에 비해 가치가 없었다고 답했고, 57%는 이번 사태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더 많은 문제를 만들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다만 미국인들은 이번 합의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조기 종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78%는 현재 수준의 합의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란으로부터 추가 양보를 받아낼 때까지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22%였습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60%는 종전을 지지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성인 2,519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실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정 상황에 대해 "경제가 역대 최고"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아버지의 날'인 이날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나라는 아주 잘 되고 있다. 기록적인 일자리 수와 주식시장에, 경제는 역대 최고"라고 썼습니다.

이어 "단연코 세계 최강의 군대다. 우리는 모든 전선에서 승리하고 있으며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승리하고 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경제 분야에 관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자평은 최근 여론조사에 나타난 미국인들의 의견과 크게 다릅니다.

지난 18일 결과가 발표된 NPR·PBS뉴스·마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로, 임기 중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의 최저치(36%)보다도 더 낮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0%였고, 무당층에서는 65%였습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22%가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6월 8∼11일 성인 1,3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3%포인트입니다.

[박예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press.park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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