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무승부' 이란 감독 "위대한 업적…미래 세대가 기억할 것"
이란, 미국 '1박 제한 비자'…벨기에와 0-0 무승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이란 대표팀의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2연속 무패는 위대한 업적"이라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이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G조 2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란은 뉴질랜드와 2-2로 비긴 데 이어 2무(승점 2)로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2경기 연속 패하지 않은 것은 위대한 업적"이라며 "우리는 경기 전 미국으로 조기에 이동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고, 경기 전 훈련할 수 있었던 시간이 16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성과는 축구 역사에 기록될 것이고, 미래 세대가 기억하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험난한 일정을 치르고 있다. 이란과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 사이 군사 충돌이 벌어지면서 미국 비자 발급이 지연되는 등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란은 당초 예정됐던 애리조나가 아닌 멕시코 티후아나로 캠프를 옮겼고, 선수들에게 최종 승인된 비자도 '1박 체류 제한'이 걸렸다.
그럼에도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투지를 보여주고 있다.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선 2번이나 리드를 허용하고 끈질기게 추격해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날 세계랭킹 10위 벨기에를 상대로도 무승부로 승점을 추가했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전세계 어느 팀도 이런 환경에서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렵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고 전력을 다해 뛰고 있다"고 했다.
2경기에서 2무를 기록한 이란은 27일 이집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토너먼트 진출 확정이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이제는 이집트전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라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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