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정’ 49.7% 역전…국힘42.3%·민주40.1% [리얼미터]

양호연 2026. 6. 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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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 평가 보다 부정 평가가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3 지방선거 관리 부실 사태로 촉발된 책임론 확산과 여당 내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의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취임 55주차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46.7%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4.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49.7%로 5.5%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6%였다.

리얼미터는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 등 일부 긍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부각되며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 이탈이 나타나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 9.9%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인천·경기 7.6%포인트, 서울 7.4%포인트 순으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 9.1%포인트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고, 20대 6.2%포인트, 40대 5.5%포인트 하락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2.3%, 더불어민주당이 40.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포인트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더불어민주당은 2.1%포인트 상승하며 같은 기간 반등했다. 이어 개혁신당 3.4%,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7%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7.7%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선관위 부실 사태를 둘러싼 전면 재선거·사전투표 폐지 등 논쟁 대응 과정에서 부담이 확대된 데다, 지도부 사퇴 공방 등 당내 갈등이 겹치며 보수층 결집력이 약화되고, 2030 청년층 이탈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선거 부실 관리에 대한 여야 국정조사 합의 등 수습 국면이 형성된 가운데, 계파 갈등 속에서도 정부 성공을 내세운 당내 단합 기조가 부각되고 지지층 결집이 강화돼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이며,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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