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스위스서 대면 협상 돌입…중재국 참여
[앵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스위스 협상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카드를 꺼내들며 양국은 팽팽한 기싸움 속에 첫 대면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진 직후, 이란 대표단이 먼저 스위스에 도착했습니다.
이어서 출국길에 오른 밴스 미 부통령은 협상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문제에 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 두 가지가 집중해야 할 핵심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재국 파키스탄은 현지 시간 21일 실무 회담이 열린다고 확인하며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군 총사령관도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군은 첫 대면 협상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한 상황입니다.
<이란 IRIB 국영방송>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따르지 않으면 큰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
봉쇄 명분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레바논 공습입니다.
이란이 이를 합의 위반으로 규정한 건데, 밴스 미 부통령은 레바논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해협 봉쇄와 관련해서도 미 중부사령부는 하루 동안 상선 55척이 해협을 통과했고 1,7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수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질적인 통제 상황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다시 한번 압박했습니다.
휴전 기간 통행료가 없지만, 최종 합의가 불발되면 미국이 직접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미국의 안보 서비스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계산인데, 실제로 양해각서에는 '해협을 60일간 무료 개방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 그 이후 통행료 부과 주체나 방식은 공백으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 내에선 이번 양해각서가 알맹이 없는 퍼주기식 합의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오바마 행정부의 핵합의야말로 '현금 퍼주기'였다며 이번 합의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안윤선]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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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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