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협에 이란 측 협상장 이탈…"협상 복귀 대화 중"

2026. 6. 22.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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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제공]

스위스에서 미국과 만난 이란 협상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반발해 협상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협상팀 일원은 "레바논에서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다른 주제들에 대한 협상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참여한 4자 회담이 미국 대통령의 모욕적인 메시지 발표 이후 잠시 중단된 뒤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란 대표단이 카타르 대표단과의 양자회담 뒤 회담장소를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협상단장을 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X(엑스·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미국의 위협을 결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자신들의 위협이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었다면, 오늘과 같은 절망적인 상태에 이르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미국은 신중히 발언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우리 군은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흔들리지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막지 않으면 이란을 강력하게 공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다만, 협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미국 CNN은 보도했습니다.

CNN은 이란 대표단과 소통하고 있는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단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한 비공식적인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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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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