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시의회의장 경선 3파전 … 부의장은 무투표 당선

광주일보 2026. 6. 2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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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곤·전경선·심철의…부의장, 광주 조석호·전남 김문수 단독
내일 당선인 총회서 경선…여성 의원 없어 대표성 확보 과제로
전남도의회(왼쪽)와 광주시의회 전경.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의 초대 원구성이 사실상 민주당 내부 경선으로 판가름 나게 됐다.

전체 91석 중 83석을 민주당이 차지한 가운데, 의장 후보 3명이 등록을 마쳐 오는 23일 경선을 치른다.

21일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원장 강수훈)에 따르면 전날까지 의장단 및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의장 후보에는 4선의 송형곤 당선인(고흥1), 3선의 전경선 당선인(목포5), 3선의 심철의 당선인(광주 서구4) 등 3명이 등록했다.

초대 의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선이 3파전<6월 18일 광주일보 4면>으로 치러지게 된 것이다.

각각 전남 동부권·서부권·광주권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혀 경선이 지역 간 표심 대결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부의장은 광주 몫에 3선 조석호 당선인(북구3), 전남 몫에 3선 김문수 당선인(신안1)이 단독 등록해 사실상 확정됐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3선 신민호 당선인(순천6), 원내대표에는 3선 강문성 당선인(여수3)도 각각 단독 등록하며 경선 없이 후보로 굳혀졌다.

23일 오후 2시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당선인 총회에서 의장 경선이 진행된다.

의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로 최종 후보를 정한다. 선출된 의장단 후보는 25일 의회사무처에 등록한 뒤 7월 1일 첫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 투표를 거쳐 공식 선출된다.

이날 의장단이 결정되면 이후 상임위원장을 뽑기 위한 후보 등록 등의 일정이 결정될 방침이다.

상임위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당선인 10인 안건협의체가 합의한 위원회 체계는 상임위원회 11개, 운영위원회 1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개 등 총 14개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11석을 전남 7석·광주 4석으로 배분하기로 이미 당론을 정했으며, 상임위원회 사무실 배치 역시 위원장 배분 비율에 맞춰 전남권 7곳, 광주권 4곳으로 나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초대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여성 대표 부재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민주당 의장단 후보 등록 결과 의장·부의장·운영위원장·원내대표 후보군에 여성 의원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여성 의원은 모두 26명으로 전국 시·도의회 가운데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지만, 초대 의장단은 남성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커 여성 대표성 확보가 과제로 남게 됐다.

민주당이 통합특별시의회 절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의장단 역시 민주당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수정당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진보당 박형대(장흥1) 당선인은 “의장단을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는 것은 의회 구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야권 당선인이 8명이나 있음에도 소수정당이 논의 과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제도적 통로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10석으로 정하면서 야권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없게 됐다. 협치와 견제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은 민주당의 민주주의 수준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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