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청래 24일께 사퇴…당권경쟁 본격화

김두수 기자 2026. 6. 2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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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대준비위 출범 전망
鄭 연임 도전 공식화 전망
김민석·송영길 등 출마 채비
비당권파간 계파갈등 불가피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금주부터 8·17 전당대회 당권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오는 26일 전당 대회 준비위원회가 출범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울산시당(위원장 김태선)을 중심으로 울산지역 6개 조직위원장들의 초반 동선과 함께 친명(친이재명)·친청(친 정청래)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21일 여권에 따르면 지방선거 실패론에 직면한 정청래 대표가 오는 24일 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연임 도전 승부수를 띄운다. 여기다 "당 대표가 로망"이라고 밝혔던 김민석 국무총리의 여의도 복귀가 이달 말께로 임박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6·3 재보선에서 다시 등원한 송영길 전 대표 역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전대 출격 채비를 계속하고 있는 데다 지지자들도 진영별로 결집, 사실상 전대 구도 주도권 잡기에 돌입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쟁하는 게 아니라 전쟁해서 되겠느냐"고 당부했지만, 초반부터 당권 주자들의 치열한 대결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청래 대표는 전례에 따라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2024년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할 때 공정한 선거를 위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이틀 전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김 총리는 후임자로 지명된 한성숙 후보자의 25~26일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당으로 복귀하게 된다.

청문회 후 인준 표결 및 임명 등의 후속 절차를 고려하면 이달 말 정도가 여의도로 돌아오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의 임명에는 국회 동의가 필요하나,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갖고 있어 독자 인준에도 사실상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맏형'인 송영길 의원은 23~27일 국회 미국 출장을 마친 뒤 전당대회 출마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이날 KBC 뉴스메이커에 출연해 "이 당이 무너지면 대통령의 레임덕으로 가는 것이다. 정청래 지도부가 이것을 부정하고 정면으로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하는데 이를 정리하지 못하면 집권당이 어떻게 되겠나"고 현 당 지도부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국정 동력을 상실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지금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전당대회에 집중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외 초강경파인 김용민 의원도 전대 출마 의사를 시사하면서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정 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다면 당권파와 친명(친이재명)계 중심의 비당권파 간 계파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높다,

6·3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선거와 경기 평택을 재선거 등에서의 패배 책임을 두고 설전을 벌인 양 측이 사실상 진검승부에 들어가게 된다는 점에서다.

특히 정 대표가 출마를 결단하면 흐름으로는 선거 실패론을 딛고 당권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가 된다. 책임론을 내세운 비당권파 친명계의 문제 제기를 사실상 일축한 모습이 되는 셈이다.

여기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대표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도 진영 간 대결이 불가피한 측면이 깔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