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이 매우 얕은데”…물놀이 체험장서 초등생 형제 사망…대체 무슨 일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2026. 6. 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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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물놀이시설. [전남소방본부 제공]
공식 개장을 앞둔 물놀이 체험장에서 단 둘만 놀고 있던 초등학생 형제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2분께 전남 곡성군의 한 민간 위탁 체험공원 내 물놀이장에서 초등생 형제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1세, 9세 어린이들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 2시간여 만에 숨졌다.

이들 형제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체험공원에 놀러 왔다가 이 같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물놀이장 시설은 여름철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어 다른 이용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물놀이장 내에는 A군 형제만 있었고, 가족이나 안전요원 등 시설 관계자는 없었던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1명 이상이 사망한 업무상과실치사 관련 사건인 만큼 전남청 중대재해수사팀이 사건을 직접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물놀이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시설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자격으로 1차 진술을 확보했다.

특히, A군 형제가 미개장 물놀이장에 출입할 수 있었는지, 구체적인 안전 관리 실태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 보고 있다.

사인과 관련해서는 A군 형제가 놀고 있던 물놀이장 주변은 수심이 매우 얕았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익사 외에도 감전 등 다양한 사망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업무상과실치사 등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형사 입건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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