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물놀이시설서 초등생 형제 숨져…경찰 수사

정승우 기자 2026. 6. 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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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민간위탁 받아 개인 법인이 운영
곡성의 물놀이 시설에서 형제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차. 연합뉴스

개장을 앞둔 전남 곡성의 한 물놀이시설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곡성경찰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2분께 곡성군 소재 한 물놀이시설에서 어린이 2명이 물에 빠진 뒤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11세와 9세 형제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형제는 이날 어머니와 함께 물놀이를 하기 위해 해당 시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시설은 곡성군으로부터 민간위탁을 받아 개인 법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현재 정식 개장을 앞두고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는 형제와 어머니만 있었으며 시설 관계자나 안전관리 요원은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형제는 비교적 수심이 낮은 구역에서 물에 빠진 뒤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설 출입 경위와 안전관리 실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