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1호 민간정원, 경매 처분이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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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가 좋아 고향에서 24년간 힘들여 조성한 창녕군 영산면 만년교 정원(원장 전정귀)이 경영 악화로 경매 처분돼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는 고향인 영산면 일대에 본격적으로 땅을 매입하기 시작해 지난 2022년 1만6500㎡ 면적에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 석물과 동물을 조화롭게 디자인된 명품 정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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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대표 ‘창작정원’ 평가에도
경영 악화로 매각, 오는 11월 해체
조경수협 “공익 관점서 해결해야 ”
꽃과 나무가 좋아 고향에서 24년간 힘들여 조성한 창녕군 영산면 만년교 정원(원장 전정귀)이 경영 악화로 경매 처분돼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전국에 국가정원(2곳)과 지방정원(16곳), 수목원(73곳), 민간정원(157곳)이 꽃과 숲 치유시대 변화에 우울증과 치매 예방 등 정서순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정원박람회, 수목원, 꽃 축제에 수십만에서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창작정원의 대표인 만년교 정원은 정원 창설자의 철학과 삶이 깃든 공간으로 일상에서 벗어난 자연 속에서 휴식과 영감을 얻고자 찾아오는 연간 5만여 명의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정원으로 많은 방송과 신문에 홍보됐다. 전 대표는 산림조합중앙회의 자랑스런 임업인상, (사)한국조경수협회의 전국 모범농장심사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임업후계자와 임업인 대상 조경수 재배기술과 정원조성 관리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고교시절부터 나무에 관심이 많아 분재를 시작했다. 지난 1998년부터는 고향인 영산면 일대에 본격적으로 땅을 매입하기 시작해 지난 2022년 1만6500㎡ 면적에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 석물과 동물을 조화롭게 디자인된 명품 정원을 조성했다. 우포늪을 축소한 우포의 정원, 석빙고를 재현한 석빙고 휴식 공간, 여름철 100일간 꽃을 장식하는 배롱나무 연리지의 가족정원, 수양벚꽃을 배경으로 한 징검다리 연못, 사랑의 대명사인 하트 정원, 옛 속담을 형상화한 우물 안 개구리, 돌탑 위에서 아래로 자라는 소나무, 향나무, 모과나무와 회화나무가 안고 있는 연리목 등 1500여종의 다양한 조경수 화목류는 전 원장의 강한 집념과 피땀의 결과물로 수형 잡기와 접목을 통한 예술작품인 경남 제1의 창작정원 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와 경영 악화로 경매가 이뤄졌다. 수차례 경매 과정에 낙찰자가 없이 가격이 폭락하던 중에 낙찰됐지만 법원의 낙찰 결정문이 나오기 전에 매입자가 있어 농협 채무를 변제하고 요식업 희망자에게 매각됐다.
오는 11월 30일 만년교정원은 해체되고 창설자가 24년간 힘들여 조성한 창녕지역의 관광자원이 사라지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사)한국조경수협회 윤수근 회장은 “미국 뉴욕시의 중앙공원이 연간 4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드는 세계적인 명소이듯이 창녕 1호 민간정원인 만년교 정원은 수천억의 예산을 투입해도 당년에 만들 수 없는 값진 정원이기에 공익적 관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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