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 또 일 낼까?…제재 속 이란은? [22일의 월드컵]

1차전 깜짝 스타 카보베르데가 또 일을 낼까. 22일(이하 한국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카보베르데와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관심을 끈다.
인구 52만 명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지난 16일 월드컵 첫 본선 무대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67위(6월11일 발표 기준)가 세계 2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일등공신 골키퍼 보지냐는 단 한 경기 만에 북중미에서 탄생한 스타가 됐다.
2차전에서는 어떨까. 2차전은 22일 오전 7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경기장에서 열린다.
2차전 상대 우루과이는 월드컵 2회 우승(1930·1950년) 팀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부터 5회 연속이자 통산 15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칠레를 지휘했는데 이번에는 우루과이를 이끌고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본선에 참가했다.
우루과이는 지난 1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H조 1차전 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우디와 승점, 득·실점 모두 같으나 경고 등의 점수에 따라 사우디를 제치고 H조 1위에 올랐다. 전력에선 카보베르데에 크게 앞서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카보베르데의 부비스타 감독은 21일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는 수비에 치중했던 1차전과 달리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미국과 정치적 갈등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여러 제재를 받는 이란은 22일 오전 4시 벨기에와 G조 2차전을 치른다.
이란은 월드컵 조별리그 세 차례 경기가 모두 미국에서 열리지만 미국이 아닌 멕시코 티후아나에 설치한 캠프에서 출퇴근 경기를 하는 상황이다. 2차전에서도 경기가 끝나면 24시간 안에 미국을 떠나야 하는 악조건 속에 있다.
이란은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16일 1차전 때 뉴질랜드와 2-2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란은 20위, 뉴질랜드는 85위로 피파 순위에서 차이가 있지만 팀 스태프 몇 명은 아예 미국 비자를 받지 못했고,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서 치른 경기란 점에서 박수받을 만하다.
2차전 상대 벨기에는 피파 9위로, 이란보다 높다. 지금껏 15회 본선에 진출했고 최고 성적은 2018 러시아 대회 3위다. 이란은 이번 대회가 역대 7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인데, 지난 6번의 대회에서 단 한 차례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H조와 G조는 각각 1위와 2위, 3위와 4위가 승점과 득·실점이 같다. 22일 결과에 따라 요동치는 순위를 보는 재미도 있겠다.

<22일(월) 월드컵>
△G조
벨기에-이란(미국 로스앤젤레스 경기장)
뉴질랜드-이집트(10시·캐나다 BC 플레이스 밴쿠버)
△H조
스페인-사우디아라비아(1시·미국 애틀랜타 경기장)
우루과이-카보베르데(7시·미국 마이애미 경기장)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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