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김민솔에 이은 '시즌 2승' 서교림 "서로에게 좋은 동기부여" [KLPGA 더헤븐]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날 2타를 줄인 서교림이 최종합계 16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서교림은 경기 후 공식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빠르게 달성할 줄은 전혀 몰랐는데, 생각보다 빨리 정상에 다시 서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서교림은 "최소 4승 정도는 달성해야 안전하게 다승왕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전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서교림은 "첫 우승을 거둔 직후 곧바로 다음 대회를 치르다 보니, 누적된 피로로 인해 컨디션 회복이 더뎌 힘든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교림은 "하지만 주말 이틀 동안 온전히 쉬면서 지난 플레이를 돌아보고 마음을 단단히 고친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곧바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이자 라이벌인 김민솔 선수가 먼저 시즌 2승을 올렸고, 서교림이 역시 곧바로 2승을 따라잡았다.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나'는 질문에 서교림은 "워낙 실력이 뛰어난 선수이자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서로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응원해준다"면서도 "서로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고, 앞으로도 서로 실력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최종라운드를 돌아본 서교림은 "오히려 공동 선두로 따라잡혔을 때 정신이 바짝 들었다. 느슨해질 수 있었던 긴장감이 확 조여지면서 더욱 플레이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경기 중 퍼트 궤적이 라인과 반대로 흐르는 아쉬운 순간들이 몇 차례 보였다. 이에 대해 서교림은 "스트로크 자체는 잘 밀어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오늘 그린 위에서 라인을 타고 흐르는 공의 흐름이 생각했던 궤적과 조금씩 미세하게 비껴간 부분이 있었다"고 답했다.

5번의 챔피언조 경쟁 끝에 3번 준우승, 그리고 2번 우승으로 이어졌다.
관련 질문에 서교림은 "사실 지금도 챔피언조에 들어가면 긴장감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골프라는 스포츠가 워낙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보니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이제는 챔피언조에 가면 오히려 아드레날린이 나와서 더 재미있고, 집중도 훨씬 잘 돼서 제 플레이가 더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만약 다음 대회에서 또다시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다면, 어떨 것 같나'는 질문에 서교림은 "다음에도 지키는 골프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오늘 경험을 발판 삼아 한층 더 공격적이고 스코어를 더 줄여나가는 골프를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첫 우승은 마지막 날 뒤집은 '역전 우승'이었고, 이번에는 첫날부터 자리를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이에 대해 서교림은 "둘 다 짜릿하지만, 솔직히 첫 우승을 거두었을 때가 감격은 더 컸다. 오늘은 마음속으로 지키는 골프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선두 자리에 있다 보니 나도 모르게 플레이가 방어적으로 흘러갔다"고 밝히면서 "스코어를 지키기 위해 방어하는 골프보다는, 과감하게 몰아쳐서 타수를 줄이며 역전해 내는 골프가 성향상 더 짜릿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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