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전초전?…鄭 "당정청 원팀"·金 "대통령 중심 완벽한 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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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6·3 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 대표가 민심을 강조하며 당정청(당·정부·청와대)의 원팀 정신을 언급하자 김 총리는 대통령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단단한 민주당'을 세워야 한다며 강력한 견제 메시지를 날렸다.
정 대표에 이어 정부 대표 축사자로 연단에 오른 김 총리는 현 시점을 '당의 역사적 분기점'이라고 규정한 뒤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또 한 번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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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6·3 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 대표가 민심을 강조하며 당정청(당·정부·청와대)의 원팀 정신을 언급하자 김 총리는 대통령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단단한 민주당'을 세워야 한다며 강력한 견제 메시지를 날렸다.
조만간 정 대표가 연임 도전 여부 등 거취를 밝히면 두 사람은 8·17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권을 둘러싸고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우리의 목표는 하나이고,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똑같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며 "앞으로도 당정청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남은 민생·개혁 과제들을 완수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부족한 것은 채우고 가다듬을 것은 가다듬겠다"며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은 언제나 옳다는 진리를 가슴에 되새기며 가장 낮은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시한 4대 국정 목표를 나열한 뒤 "(이는) 민주당이 함께 정부와 손잡고 반드시 실현해야 할 시대적 책무"라며 "이재명 정부에 발맞춰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에 이어 정부 대표 축사자로 연단에 오른 김 총리는 현 시점을 '당의 역사적 분기점'이라고 규정한 뒤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또 한 번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4년 남았는데 중앙정부가 흔들리면, 대통령이 흔들리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라며 "민주당을 단단히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번에도 이기고, 다음에도 이기고, 앞으로도 이긴다는 자신을 줄 수 있는 민주당으로 다시 우리 신발 끈을 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완벽하게 하나 되고 개혁의 DNA를 확고하게 가지면서 민생, 실용, 확장의 승리 공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며 "간절히 꿈꾸던 것은 당과 정부가 함께 '민주 황금시대'를 만드는 것이다. 이제 조건이 갖춰졌으니 다시 뛰어야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와 김 총리는 이번 지선 결과에 대해서도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정 대표는 민주당이 처음 승리한 강원도 동해시장 선거 등을 거론한 뒤 "눈부신 선전은 큰 감동을 줬다"며 "동시에 선거 과정에서 국민이 보내주신 매서운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좋은 결과를 냈지만 아쉽게도 완벽한 승리라고 선언하기 조금 어려운 결과가 있었다"며 "우리 모두 더 성찰하고, 더 혁신하고, 더 나아가야겠다"고 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메시지 경쟁을 놓고 전대를 염두에 둔 신경전이 벌써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정 대표는 전례에 따라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리는 후임자인 한성숙 총리 후보자의 25∼26일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 뒤 당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 광역단체장 선거 당선인 12명 중에는 11명이 참석했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은 "1대 100의 싸움이었다고 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며 "당의 배려, 권리당원의 노력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전북지사와 대결했다.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은 "경기도 재정수입은 부동산세, 취득세에 의존하고 있다"며 "풍성한 유동자금으로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거래가 일어나지 않고 있고 규제가 필요하단 공감대가 있는 가운데 규제를 하면 또 취득세가 안 걷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고 캄캄하다"고 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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