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징역 1년6월 구형 "4번전화? 진술 외 증거없어" 명태균 "유죄 대비"

조현호 기자 2026. 6. 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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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자신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구형한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최종의견에 대해 무죄라고 주장하면서 주요 증거에 대한 증거능력에 문제를 삼았다.

명태균 씨도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가 만약 치러진다면 내년 4월에 선거를 하면 민주당에 유리하고 10월에 선거를 하면 국민의힘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서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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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출연 "내게도 은은한 팬덤 있어" 진중권 "팬덤이 은은? 형용모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특검의 정치자금법 위반 1년6월 구형에 대해 명태균씨가 4번전화했다는 공소사실 내용을 들어 직접증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영상 갈무리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자신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구형한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최종의견에 대해 무죄라고 주장하면서 주요 증거에 대한 증거능력에 문제를 삼았다. 이에 반해 명태균 씨는 유죄 선고후 당내 투쟁을 준비하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일 저녁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구형량은 1년에서 1년6월을 구형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 사건의 본질은 명태균의 사기공갈 사건”이라며 “큰 틀에서 당연히 저는 무죄를 주장한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공소사실 중에 자신이 차량 이동 중인 명태균씨에게 30분 동안 4차례나 전화를 걸어 울먹이면서 '여론조사해달라, 김한정씨에게 대납을 시키겠다, 여론조사해달라'고 했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3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차 안에 이동중인 명태균 씨에 4번 정도 전화를 걸어 울면서 '나경원 당시 의원이 이기는 걸로 나오고 있으니' '당신이 이기는 거 하나 만들어달라'고 증인이 받아들이셨느냐고 질의하자 명태균 씨는 “예 저한테 그렇게 전화했고, 운 적있고요, 그 다음 송아무개도 그랬어요. 질질 짰어요”라고 답했는데, 강적들은 참고영상으로 이를 제시했다.

오세훈 시장은 “그게 이번 재판 과정에서 김태열이라고 하는 차에 동승했던 분의 증언에 의해서 깨졌다”라며 “김태열이라는 분이 그걸 들은 사실이 없다고 여러 차례 분명하게 증언했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녹음이 없다. 그런 사정이 법정에서 밝혀져 이 사건은 증거법적으로만 봐도, 명태균의 거짓 진술 외에는 직접 증거가 아무것도 없다”라며 “(검찰이 제출한 통화내역도) 없다. 통화한 흔적도 없다. 찍혀있는 통화 흔적도 없다. 포렌식 다했는데”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여론조사 비용을 법이 정한 절차를 거치지 아니한 채 제3자(김한정 사업가)에 의하여 지급되도록 함으로써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라는 입법 목적을 훼손한 점 △법률이 예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정치활동 관련 비용을 지급받아 정치자금의 수수에 관한 규제를 잠탈함으로써 정치자금 규제의 실효성을 약화시키고 법질서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 △수사 및 공판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여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3300만 원을 구형했다.

명태균 씨도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가 만약 치러진다면 내년 4월에 선거를 하면 민주당에 유리하고 10월에 선거를 하면 국민의힘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서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썼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해 오세훈 시장 유죄 선고 이후 펼쳐질 당내 정치투쟁을 잘 준비해라고도 적었다.

오세훈 “내게도 은은한 팬덤 있다” 진중권 “팬덤이 어떻게 은은하냐? 형용모순”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오 시장은 자신이 국민의힘 유력주자에 비해 스킨십이나 없다, 강성지지층이 없다는 지적을 두고 자신을 좋아하는 의원들과 지지층도 많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오세훈 시장을 지지하는 의원은 권영진, 조은희, 김재섭 3명 밖에 없다고 본다', '장동혁 대표는 강력한 강성 지지층이 있고, 한동훈 의원은 친한계 16명 있는데, 오 시장은 지지하는 의원이 없다', '오 시장은 주류와 동행할 수 있는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 오 시장은 “당내에 저 좋아하는 의원들 생각보다 많다. (저한테도) 팬덤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난다. 저하고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절 좋아한다. 매운맛이 아니라 순한맛. 합리적이고, 상식에 입각해서 정치를 판단하는 이른바 중도층 스윙보터 중에 제 팬덤이 은은하게 넓게 깔려 있다”라며 “당내에도 저와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나서지 않는 것이지. 자신있게 당내에 3명 있다고 하는 것은 엄청난 착각”이라고 반박했다.

진중권 진행자가 “형용모순이다. 광적인 지지자가 은은할 수 없다”라고 재반박하자 오 시장은 “아니다. 결정적 순간이 되면 그분들이 강력해진다. 제 말 잘 새겨들으라”라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가 모든 정치 행보를 왜곡시킨다”라고 답했다. '대단한 경쟁력을 갖고 중도 확장력조 있는데 굳이 팬덤으로 경쟁하려고 하느냐'는 김준일 시사평론가 반문에 오 시장은 “은은한 팬덤이라는 말을 절대 가볍게 보지 말라”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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