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1분 이후' 터진 득점…극장골 왜 이리 많을까?

채승기 기자 2026. 6. 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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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96골 중 29%인 28골이 후반 31분 이후


[앵커]

독일을 구한 운다브의 극장골처럼 월드컵에선 경기 막바지 결정적인 득점으로 희비가 갈리고 있는데요. 국제축구연맹, FIFA의 통계를 보니 이번 대회 전체 득점 중에 30% 정도가 후반 31분 이후에 몰려 있다고 합니다. 극장골도 그런 기류를 담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위스는 후반 물보충 시간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직후 깨어났습니다.

후반 29분에서야 첫 골을 만들었습니다.

[JTBC 중계 : 드디어 들어갑니다. {교체 성공입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꾸더니 이후 3골이 더 터졌습니다.

우리나라와 체코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조커 오현규가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역전골을 터트렸습니다.

일본은 네덜란드에 지나 싶었는데, 후반 43분 동점골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처럼 이번 월드컵에선 경기 막판 득점이 유독 많습니다.

FIFA와 BBC가 조별리그 32경기를 마친 뒤 분석해보니, 전체 96골 중 29%인 28골이 후반 31분 이후에 나왔습니다.

처음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경기 흐름을 끊는다는 비판도 적지 않지만 감독들의 짧은 전술 회의가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단 겁니다.

늘어난 추가시간 등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과거에는 추가시간이 2~3분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5분 이상 주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나 역시 파나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에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5장까지 쓸 수 있는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경우도 많습니다.

승부를 한번에 바꾸는 전문 조커의 비중은 그만큼 커졌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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