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잡을뻔한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무섭다, 홍명보호 남아공전 방심 금물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아프리카팀 코트디부아르가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승점을 따낼 뻔했다. 경기 내내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프리카팀을 상대해야하는 홍명보호가 눈여겨봐야할 경기였다.
독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코트디부아르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독일은 승점 6(골득실 7)으로 E조 1위를 유지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승점 3(골득실 0)을 기록하며 E조 2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FIFA랭킹 독일의 우세로 예상됐다. 독일은 역대 월드컵 우승 횟수 2위(4회)팀이고 조별리그에서 7-1로 퀴라소를 제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의 기세도 만만치않았다. 월드컵 최종예선 무실점, 지난 3월 홍명보와의 평가전에서 4-0 승리를 거뒀던 코트디부아르는 경기 초반부터 잘 짜여진 두줄수비로 독일의 막강한 공격력을 쉽게 막아냈다. 이어 빠르고 정확한 역습으로 독일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결국 전반 30분 코트디부아르의 얀 디오만데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문전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수비수를 맞고 튀어나온 것을 프랑크 케시에가 박스 중앙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이후 촘촘한 두줄수비를 통해 독일의 파상공세를 막았다. 독일의 데니스 운다브가 후반 23분과 후반 추가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코트디부아르를 무너뜨렸지만 경기 막판까지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특히 아프리카팀 특유의 운동능력은 경계 대상이었다. 독일은 압도적인 축구실력을 갖고 있어도 순간적인 아프리카 선수들의 돌파와 더 넓은 태클 반경 등에 고전했다. 과거 알제리, 가나 등 아프리카팀들의 운동능력에 고전했던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눈여겨봐야하는 대목이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1패를 기록한 한국 축구대표팀.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공을 상대한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아프리카 팀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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