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임지연·허남준 "사랑한다"…해변 키스신으로 꽉 닫힌 해피엔딩 [종합]

김태형 기자 2026. 6. 20. 23:1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임지연과 허남준이 키스신으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최종회에는 차세계(허남준)가 의문의 남성에게 습격당한 후 신서리(임지연)가 조선시대로 돌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원래 과거에서 대군 이현(허남준)은 "죽어라. 허면 계집은 살 것이니"라는 어찰과 함께 사약을 받았다. 그는 사약을 마신 뒤 "이대로 죽어도 아주 나쁜 생은 아니었다. 어차피 군주가 되지 못한 왕족, 천수를 누리지 못할 팔자였다. 그래도 소중한 너를 지키고 떠나는 생, 제법 사내다운 종말이 아닌가"라는 글을 남겼다. 직후 피를 토했고, 칼에 찔려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궁녀 강단심(임지연)으로 회귀한 신서리는 과거가 바뀌었음을 깨닫고 이현을 구하기로 마음먹었다. 바뀐 과거에서 안종(장승조)을 마주한 그는 이현이 아직 살아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안종은 "저 아이가 잘 전할 것"이라며 신서리를 시켜 이현에게 보낼 어찰을 전달하게 했다.

신서리는 유배지에서 이현을 만났지만, 이현은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신서리는 안종의 미끼였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독입니다"라며 사약을 깨버렸다. 이에 이현은 "독이라니. 지금 어마마마를 모함하는 것이냐!"고 호통쳤다. 신서리는 "모르시겠습니까. 저를 미끼로 삼은 겁니다. 순순히 사약을 먹고 죽으라는"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현은 "미끼? 네가 내게 무엇인데? 지기라 하며 농 좀 주고받았다 하여 정녕 내게 뭐라도 된다 여기는 게냐"고 차갑게 말했다.

신서리는 "기뻤습니다"라며 "의지할 데 하나 없어 떠돌이 개에게 마음을 터놓던 궁녀에게 지기가 되어주겠다고 하셨을 때 기뻤어요, 전. 저같이 하찮은 궁녀의 마음도 들여다봐 주는 분은 처음이었으니까요"라고 진심을 고백했지만, 이현은 "정신 차리거라. 궁녀 따위 연심 필요 없어. 허니 지워라"라고 말했다.

신서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의 청량함을 좋아하게 됐다고 밝히며 "죽고 싶다 여길 때도 사실 살고 싶었습니다. 이리 살고 싶지 않은 것이지 죽고 싶었던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리 일깨워주셨어요. 제게 생의 의지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세계로 가십시오. 청이든 이역이든 어디든 떠나세요. 이곳에서 벗어나세요"라고 애원했다.

이후 신서리와 이현은 함께 도망쳤지만, 신서리가 그만 화살에 맞고 말았다. 두 사람은 그대로 절벽에서 추락했다.

사진=SBS


이 일이 있은 직후, 현대로 장면이 전환되며 차세계가 병상에서 눈을 떴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신서리를 찾기 시작했다. 최문도(장승조)는 자신을 찾아온 차세계에게 "너 깨어났구나. 야, 그 여자를 왜 나한테서 찾아? 네가 지켰어야지. 왜 그 여자가 안 보여? 도망이라도 갔나?"라고 비아냥댔다.

차세계는 신서리를 찾지 못해 절망에 빠졌다. 그러던 중 병원에서 코마 상태에 빠진 신서리를 발견했다. 병원에서는 신서리의 상태에 대해 일시적 의식 저하로 봤지만 회복이 되지 않았다며,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란 말을 했다.

신서리는 과거도 현재도 아닌, 이승도 저승도 아닌 곳에 머물고 있었다. 도무녀(오민애)는 "신서리가 넋을 파고드는 고통에 아픈 기억도, 좋은 추억도 날아가 버렸다. 견디다 한계가 온 것"이라며 "그렇대도 자기 자신을 잊으면 안 된다. 뭐든 때가 있는 법이다. 때가 되면 나아가든 머무르든 답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는 신서리가 깨어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감당하기 힘든 충격을 받으면 뇌가 스스로 보호하려 의식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그냥 곁에서 말을 걸어라"라고 조언했다.

차세계는 신서리의 곁에 머물며 밤을 샜다. 모태희(채서안)는 그런 차세계를 걱정하며 "기약 없이 기다리는 거 사람 피 말리는 거거든요. 기다린다고 원하는 답이 오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물관에 불에 타다 만 궁녀 그림이 있다며 "신서리를 닮은 것 같았다"고 귀띔했다.

그 말을 들은 차세계는 박물관을 찾았고, 그곳에서 그림 한 점을 보게 됐다. 그러자 과거의 아픈 기억이 모두 떠올랐고, "그만하면 안 될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림 앞에서 "나 숨이 안 쉬어져, 신서리. 그만 돌아와"라고 오열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신서리는 차세계의 목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차세계가 살아 있어"라며 그에게 갈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이때 도무녀는 "벌은 끝났사옵니다. 이제 고통에서 벗어나소서. 악연도 인연도 묵은 실타래를 전부 끊어내소서. 허면 더는 소중한 이를 잃을 일도, 눈물 흘릴 일도 없사옵니다. 이것이 하늘이 내리는 보상이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서리는 "보상은 무슨. 고통 없인 행복도, 슬픔 없인 기쁨도 느낄 수 없는 것을. 이따위 보상 따위 필요 없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세계로든 갈 수 있다"는 도무녀의 말에 "대답은 이미 정하였다"며 차세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사진=SBS


마침내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신서리는 차세계와 재회했다. 신서리는 "눈도 오는데 이러고 맞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차세계는 말 없이 신서리를 안아줬다. 신서리는 "살아 있어줘서 다행이다.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차세계는 "너 어떻게 그러냐. 남겨진 나는 어떻게 살라고"라며 울었다. 신서리는 "이렇게 오지 않았냐. 멀쩡히 살아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차세계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도 못 했는데 그렇게 가버리면"이라고 했다. 이에 신서리는 "이제 하면 되지. 매일 하면 되지. 사랑해 차세계"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차세계는 "이거 봐. 또 선수친다"고 했고, 이에 신서리는 "백년해로 하자"고 약속했다.

한편 최문도는 기자회견장에서 신서리를 마주쳤다. 신서리는 소속을 묻는 말에 "나 차세계 소속인데? 감히 내 남자를 건드렸겠다? 넌 오늘 죽었어"라며 자신을 막으러 온 경호원들을 단숨에 제압했다. 이어 차세계가 등장해 현장에 있는 기자들에게 최문도와 관련한 영상을 폭로했다. 그 영상에는 최문도가 차달수(윤주상) 회장 시체를 강에 유기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딥페이크로 조작된 것이었다.

차세계는 최문도가 갑질 영상을 퍼뜨린 날 비오제이를 인수했다며, 주주회의 30분 전 그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최문도는 차 회장 살인 사건에 증거가 없다고 발뺌했지만, 차세계는 사건과 관련한 모든 경위를 기록한 비서의 문서를 입수한 상태였다. 결국 최문도는 교도소에 들어갔다.

백광남(김민석)은 비오제이 면접을 보러 간 자리에서 윤지효(이세희)를 만났다. 윤지효는 백광남에게 "적성 찾으랬더니 일로 온 거예요?"라며 "나랑 일해요. 페이도 트리플도 드릴게요. 나 백광남 씨 같은 아가리 파이터가 필요해요"라고 제안했다. 백광남은 자신에게 미소 짓는 윤지효를 보며 설렘을 느꼈다.

모태희는 차세계에게 동유럽 코스메틱 시장 1위 탈환을 축하하며 "행복해 보이기도 하고. 열 받게"라고 말했다. 차세계는 웃으며 "더할 나위 없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라고 답했다. 이에 모태희는 "저도 해보려고요. 누구 덕분에 믿게 됐거든요. 진짜 그런 게 있다는 걸"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차세계는 신서리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두 사람은 해변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신서리는 "나 이제 세상 한탄하면서 안 살거다. 훨훨 살아 보려고. 오뉴월 내리는 서리꽃처럼"이라고 말했고, 차세계는 "사랑한다. 신서리"라며 입을 맞췄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