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바르사 출신 쿠쿠렐라, 레알 마드리드행 전격 이적 전말 밝혔다… 스페인 팬들에게는 "실망감 이해한다"
<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마르크 쿠쿠렐라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뒷이야기를 밝혔다.

쿠쿠렐라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도중 레알 마드리드 CF로의 이적이 이뤄졌다. 카보베르데전을 앞두고 대표팀 동료들도 놀랄 만한 소식이었다.

쿠쿠렐라는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엘 문도>와 인터뷰에서 "모든 일이 48시간 안에 끝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방식이 더 나았다. 산만해질 일이 없었다. 이적이 기쁘고, 동시에 대표팀에 집중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설명했다.
결정은 빨랐다. 쿠쿠렐라는 "다른 선택지도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 제안이 왔을 때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일생일대의 기회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주 적은 선수만 누릴 수 있는 영광이다. 망설임은 없었다. 가족과 나도 확신했다"라고 덧붙였다.

조제 모리뉴 감독의 존재도 컸다. 쿠쿠렐라는 "모리뉴 감독이 나에게 직접 연락했다. 나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고, 내가 그의 시스템에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좋은 대회를 치르고 곧 마드리드에서 보자고 했다. 나를 원한다는 확신을 줬고, 그 믿음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FC 바르셀로나를 거친 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된 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쿠쿠렐라는 "축구 인생에는 여러 장이 있다. 이번 결정은 큰 선택이었다. 조금의 후회도 없다. 내게 큰 도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도 강조했다. 그는 "어릴 때는 최고의 팀에서 뛰는 꿈을 꾼다. 레알 마드리드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팀이자 그 정점에 있다"라며 "그곳에서 일부가 되는 건 모든 축구선수들이 갈망하는 것이다. 그런 기회가 온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쿠쿠렐라의 눈앞에 놓여있는 과제는 스페인 대표팀이다. 스페인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다. 쿠쿠렐라는 "우리 모두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쉬운 경기는 없다. 많은 팀들이 승점을 잃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꿈같은 출발은 아니었지만 패배는 피했다. 승점 1점을 얻었고, 같은 조 다른 경기 결과도 무승부였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을 향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대표팀 팬들의 실망감도 받아들였다. 쿠쿠렐라는 "팬들의 실망감을 이해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가 잘해왔기 때문에 큰 기대를 받는 건 당연하다"라며 "다행인 점은 이것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만약 토너먼트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면 우리는 집으로 돌아갔어야 했다. 아직 바로잡을 시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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