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조털래유최' vs '한강새똥돼주길'…與 전대 앞두고 '멸칭' 공방
'문조털래유'·'한강새똥돼주길' 상대 진영 공격 코드화
지방선거 패배 후 책임론 놓고 감정싸움 번져
노종면 "당권 경쟁이 대립 구도 되면 더 큰 실패"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뽑는 8·17 전당대회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당내 지지층 사이에서 상대 진영을 겨냥한 멸칭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치인과 유튜버, 평론가 등의 이름을 조합한 멸칭까지 등장하며 감정 싸움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친명 또는 반청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문조털래유'라는 표현이 쓰이고 있다. 이는 정 대표의 연임을 지지하는 이들을 향해 사용하는 말로, 문재인 전 대통령·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유튜버 김어준씨·정청래 민주당 대표·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이름을 조합한 말이다.
최근에는 친청 성향 방송인으로 분류되는 유튜브 '매불쇼' 진행자 최욱씨를 붙여 '문조털래유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반대로 친청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한강새똥돼주길'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한준호 의원, 강득구 최고위원, 김민석 총리, 유튜버 이동형씨, 정치평론가 김용민씨, 이언주 의원, 송영길 의원을 한데 묶어 이르는 말로, 친명계 지지자들이 '문조털래유'로 공격하자 이에 대응해 친청계가 만든 멸칭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일부 강성 커뮤니티에서 은어처럼 쓰이던 표현들이 이제는 지지층 간 서로를 공격하는 '코드'로 이용되고 있다.
지지층 갈등은 6·3 지방선거 이후 심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간 공방이 이어졌고,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당선되자 지지층 내부에서 서로 네 탓이라며 책임 공방이 가열됐다.
8월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와 계파별 정치인들, 지지층 간 대립도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권 경쟁 과정에서 감정 싸움이 거세질 경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벌써부터 이런 지적과 함께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종면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조털래유 vs. 뉴이재명, 용어 자체가 상대를 공격할 때 사용되는 데 반대하고 객관적 세력 규정에도 한참 부족하다고 보지만, 이 용어를 쓰지 않고는 이 심각한 현상을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 닥칠, 피할 수 없는, 이미 진행 중인 당권 경쟁이 이 대립 구도로 이어지면 이번 선거 실패보다 더 큰 실패, 치명상을 당할 공산이 크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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