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와 휴전 합의 직후 레바논 남부 재공습… 최소 5명 사망

김창권 기자 2026. 6. 20. 16:5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휴전 발효 몇 시간 만에 나바티에 등 10여 곳 폭격
미국·이란 종전 MOU 서명 이후에도 무력 분쟁 지속
주말 예정됐던 스위스 실무 협상 일정 확정 지연 가능성
레바논 남부에 피어오르는 공습 연기. [출처=연합]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에 합의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최소 5명이 숨지면서, 향후 중동 종전 후속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AFP, 로이터 통신이 레바논 국영 NAA 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20일 새벽 전투기와 드론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 일대 10여 곳에 공습을 단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아랍 살림에서 3명, 데이르 자흐라니에서 1명이 숨졌으며, 드웨이르에서는 드론의 오토바이 타격으로 1명이 사망해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양측의 휴전은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 하에 현지시간 19일 오후 4시를 기해 발효된 상태였다. 이스라엘은 앞서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이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작전 즉각 종료'를 골자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이후에도 레바논에 대한 무력 공습을 지속해 왔다.

이란은 이를 명백한 협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은 차질을 빚어왔다.

이번 공습은 간신히 마련된 종전 후속 협상의 개최에 다시 한번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은 이란 핵 문제와 제재 해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첫 실무 협상을 열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외교적 대화의 불씨는 남아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 스위스로 이동하며 실무 협상 준비에 착수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시 19일 "향후 며칠 내에 협상을 개최하기 위한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고 밝히며 실무 협상 진행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