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항 재개 움직임…한국 선박 24척도 해협 탈출 채비
정부, 우선 통항 협조 요청…실시간 안전 지원
![16일(현지시간) 오만의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로이터]](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0/ned/20260620060237193evdr.jpg)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미국·이란 종전 합의 이후 닫혔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린다. 이란이 해협 내 선박들을 대상으로 통항 신청 접수를 개시하면서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 24척도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전망이다.
20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전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희망하는 상선은 PGSA를 통해 사전에 통항 요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접수된 요청은 우선적으로 신속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선사들도 신청 절차에 들어갔다. 해수부 관계자는 “금일 오전 PGSA의 통항 신청 시스템이 열리면서 국내 선사들이 각자의 운항 계획에 따라 개별적으로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며 “선사들이 이란 정부와 직접 소통하면서 관련 내용을 해수부와 공유하고 있고, 향후 통항 항로와 통항 시간 등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면 즉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체류 중인 한국 선박은 24척이다. 이들 선박은 PGSA의 승인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해협을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우리 선박의 조기 통항을 지원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외교부를 통해 우리 선박들이 우선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이란 측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며 “통항이 시작되면 선사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안전 운항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은 이란 측이 지정한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항로는 위험 구역을 우회하는 경로로 알려졌다.
다만 해협 안에 체류 중인 선박이 많게는 1000척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실제 통항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PGSA는 접수된 신청을 토대로 통항 시점과 항로를 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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