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워크아웃 공식 신청…“220억 어음 부도 처리”
[앵커]
중앙일보가 220억 원 규모의 기업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습니다.
중앙일보는 워크아웃, 즉 기업구조 개선작업을 공식 신청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현경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일보가 한양증권으로부터 220억원 규모 어음에 대한 조기상환 요청을 받고 결제 대금을 변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를 냈습니다.
채무자의 신용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 채권자가 만기 전이라도 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기한이익상실' 조항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최근 JTBC를 포함한 중앙그룹 계열 5개 회사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중앙일보의 신용등급까지 하락하자 한양증권이 이 조항을 들어 선제적 자금 회수에 나선 겁니다.
[김상만/하나증권 연구원 : "신용등급이 하락했기 때문에 만기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채무라 하더라도 바로 상환해야 되는 의무가 발생하게 된 거죠."]
중앙일보는 워크아웃을 신청한 상황에서 특정 채권자에 대한 우선 변제는 어렵다며 상환을 거부하다 220억 원의 어음에 대한 최종 부도가 결정됐습니다.
중앙일보 채무 가운데 최근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한 회사채는 1천370억 원에 달합니다.
채권자들이 이에 대해 한양증권처럼 조기 상환을 요구할 경우 중앙일보가 추진 중인 경영 안정화 로드맵은 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중앙일보는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를 지속하며 실효성 있는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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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아 기자 (ka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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