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협은 열렸지만 선박 통과 더뎌…호르무즈는 지금?

김개형 2026. 6. 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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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도 이제 호르무즈 해협은 활짝 열렸습니다.

하지만, 열린 것과 완전 정상화는 다른 얘기입니다.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아직 전쟁 전의 10%도 안 됩니다.

중동으로 갑니다.

김개형 특파원! 지금 뒤로 보이는 바다가 호르무즈 해협이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오만 무산담 반도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이란과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30여 킬로미터 거리입니다.

제 뒤로 소형 선박 약 100척이 바다에 정박하고 있는데요.

전쟁 전엔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며 무역을 했던 상선들인데, 그동안 발이 묶여 있었습니다.

그 뒤로 대형 선박 2척이 지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당장 해협이 개방됐지만, 통과하는 배는 많지 않습니다.

선박추적업체 클플러에 따르면 어제 하루 선박 11척이 통과했습니다.

사우디의 초대형 유조선 3척, 이란의 원유 운반선도 2척이 해협을 지났습니다.

전쟁 전에는 하루 최대 140척이 통과했는데, 전쟁 이전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공격에 피해를 봤던 중동 산유국들도 이제 원유 생산 정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동 에너지 업계는 유전 재가동과 수출 정상화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등 핵심 산유국들은 2주 안에 전쟁 전의 원유 생산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라크 역시 유전 정상 운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위해선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가 필수인데요.

수십 기에서 약 100기의 기뢰가 해협에 남아 있는 거로 해운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협 통과 선박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해협 중앙 수역을 기피하고 이란 연안에 가까운 수역을 주로 이용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통행료 징수를 위해 만든 페르시아만 해협청은 해협 통항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선박 20여 척도 이란 당국에 신청해 해협을 빠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태규/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김석진/화면출처:베슬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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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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