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웃돌았다.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 증가세와 미국 반도체주 강세,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호재 등이 맞물려 외국인 자금이 집중된 영향이다.
19일 코스피지수는 0.13% 하락한 9052.42에 마감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9000을 돌파한 뒤 이날도 9300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과 이란의 후속 핵 협상에 제동이 걸리면서 9000을 간신히 지켰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주가가 289만1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이 한때 2000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SK하이닉스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25.82% 뛰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의 격차가 277조원으로 좁혀졌다. 다음달 ADR 상장으로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 국내 증시 시총 1위 왕좌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는 다음달 ADR 상장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추월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