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수소전기 굴착기’ 울산시, 건설현장 수소 전환 가속

울산=장지승 기자 2026. 6. 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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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디젤 엔진 중심의 건설 현장을 무공해 수소 에너지가 주도하는 친환경 생태계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낸다. 지난해 수소전기트랙터 실증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건설 현장의 핵심 장비인 중대형 굴착기까지 수소 에너지 적용을 확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 고체수소저장합금 적용 수소전기 굴착기 실증을 통해 건설현장의 무공해 장비 전환을 이끌겠다"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 건설장비의 보급 확대와 수소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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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주관 산·학·연 협력…2029년까지 상용화 기준 마련
고압 가스 방식 대비 폭발 위험 낮추고 충전소 구축 비용 80% 절감 효과
HD현대건설기계가 개발한 수소굴착기.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가 디젤 엔진 중심의 건설 현장을 무공해 수소 에너지가 주도하는 친환경 생태계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낸다. 지난해 수소전기트랙터 실증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건설 현장의 핵심 장비인 중대형 굴착기까지 수소 에너지 적용을 확대한다.

울산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 사업인 ‘2026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서 ‘고체수소저장합금 적용 수소 기반 중대형 굴착기 실증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소 건설기계 상용화에 필수적인 안전·인증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16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실증의 핵심은 HD현대건설기계가 개발한 14톤급 수소전기 굴착기 2대에 국내 최초로 ‘고체수소저장합금’ 기술을 적용한 점이다.

고체수소저장합금은 고체 금속 내부에 기체 상태의 수소 분자를 고밀도로 저장하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의 700바(bar)급 고압 기체 저장 방식과 달리 100바 이하의 저압으로 운용할 수 있어 폭발 위험성이 획기적으로 낮다.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 역시 기존 고압 방식의 약 5분의 1 수준(80% 절감)으로 줄일 수 있어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실증 작업은 울산 동구 자동차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과 전북 지역 건설 현장 등 2곳에서 전개된다. 참여 기관들은 2000시간 이상 실제 운행을 통해 연비, 충전 효율, 고장 빈도, 작업 안전성 등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소 굴착기 실증이 친환경 건설기계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기반의 전기 굴착기는 장시간·고부하 작업이 필요한 거친 건설 현장에서 배터리 용량과 충전 시간의 한계를 보여왔다. 반면 수소 굴착기는 대규모 공공 개발이나 산지 개발 등에서 탁월한 활용성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이번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소저장합금 적용 굴착기와 충전 시스템의 표준·시험·인증 체계를 정교화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 고체수소저장합금 적용 수소전기 굴착기 실증을 통해 건설현장의 무공해 장비 전환을 이끌겠다”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 건설장비의 보급 확대와 수소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업 주관은 동구에 본사를 둔 HD현대건설기계가 맡았으며, 울산시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기아, 한국건설기계연구원, 한양대학교, 한영테크노켐, 울산테크노파크 등 국내 대표 산·학·연 기관이 대거 참여해 힘을 모은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랙터’ 실증사업도 추진 중이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울산~부산·양산 구간 장거리 물류 노선에 3대를 투입, 수입차 위주의 디젤 기반 대형 화물차를 국산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며 물류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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